
다낭시가 대대적인 인도 불법 점유 단속과 도심 환경 정비에 나서면서 시내 주요 거리의 모습이 180도 달라졌다. 지난 29일 시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된 ‘인도 질서 확립 및 도시 미관 정비’ 발대식 이후 하루 만에 보행자 중심의 쾌적한 거리 환경이 조성되며 시민들의 호응과 관광객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다낭시 인민위원회는 이날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 부서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을 선언했다. 실제 정비 사업이 시작된 응우옌반린, 쩐푸, 이엔바이, 응우옌타이혹 등 주요 도심 거리는 과거 노점상과 무분별하게 주차된 오토바이, 식당 테이블 등으로 가로막혔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보행자를 위한 넓은 공간을 되찾았다. 백당 거리와 응우옌반린 거리의 상점들은 자발적으로 간판을 정비하고 집기를 내부로 들여놓는 등 시의 방침에 적극 협조하고 나섰다.
상습 점유 지역이었던 쩐푸 거리 일대의 상가들도 변화의 바람에 동참했다. 오토바이들은 지정된 선 안에 질서 정연하게 주차되었으며, 보행로를 침범하던 적치물과 쓰레기들도 말끔히 치워졌다. 쩐푸 거리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타잉 하 씨는 “처음에는 영업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했지만, 인도가 넓어지니 오히려 손님들이 걷기 편해져 장기적으로는 비즈니스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이쩌우구 주민 레 민 뚜안 씨 또한 “전에는 인도로 걷는 게 거의 불가능했는데 이제야 도시가 문명화된 느낌”이라며 “이번 조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 민희 씨는 “다낭은 원래도 아름다운 도시였는데 인도가 깔끔하게 정리되니 저녁 산책이 훨씬 즐거워졌다”며 “길이 깨끗하고 탁 트여 있어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고,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 당국은 이번 정비 기간 동안 계도와 단속을 병행하며, 고의적인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벌해 ‘용두사미’ 식의 단속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레 광 남 다낭시 부시장은 발대식에서 “문명화된 도시는 인프라뿐만 아니라 법을 준수하는 시민 의식과 합의에 의해 결정된다”며 “100% 모든 동(xã, phường)이 도시 미관 기준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홍보 활동 강화, 노점 및 임시 시장 철폐, 그리고 지능형 운영센터(IOC)의 기술력을 활용한 실시간 모니터링 등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각 기관과 부서별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여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