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금 통장’으로 수천억 가로챈 ATV그룹 회장… 하노이 경찰, 피해자 신고 접수

'가짜 금 통장'으로 수천억 가로챈 ATV그룹 회장… 하노이 경찰, 피해자 신고 접수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25.

하노이 경찰은 고객들로부터 금과 은을 위탁받는 형식으로 거액의 자금을 불법 모집하고 가로챈 ATV 금은보석 그룹(ATV Group)의 부 응옥 띠(Vu Ngoc Ty, 41) 회장을 사기 및 문서 위조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6일 공안 당국에 따르면 띠 회장은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허위 정보를 내세워 고객들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끌어모은 뒤 이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띠 회장은 자신의 회사가 베트남 중앙은행(SBV) 타잉호아 지점으로부터 금 거래 자격 인증을 받았다는 가짜 정보를 유포했다. 그는 고객들과 금·은 위탁 계약을 체결하면서 정기적인 이자 지급을 약속했으며, 중앙은행이 직접 관리하는 것처럼 꾸민 ‘금·은 예치 통장’을 발행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실제로는 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발행된 통장과 관련 서류들은 모두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노이 경찰은 띠 회장이 이 같은 수법으로 가로챈 금액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고, 추가 피해 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전담 신고 창구를 마련했다. 경찰은 ATV 그룹이나 띠 회장과 금·은 위탁 계약을 맺고 자금을 건넨 피해자들에게 오는 3월 31일까지 하노이 경제범죄수사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경찰은 압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자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베트남 내 금값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 열기가 고조된 상황을 악용한 전형적인 유사수신 행위로 풀이된다. 당국은 공인되지 않은 업체와의 금 위탁 거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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