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美 ‘한시 승인’으로 러시아산 원유 3천만 배럴 확보

인도, 美 '한시 승인'으로 러시아산 원유 3천만 배럴 확보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3. 11.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운송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인도가 미국의 한시적 예외 조치 이후 러시아산 원유를 3천만 배럴가량 확보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영 정유사인 인도석유공사(IOC)와 최대 민간 정유사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IL) 등 인도 정유사들은 최근 현물 시장에서 판매되지 않은 러시아산 원유를 잇달아 사들였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블룸버그에 해당 러시아산 원유는 선적됐지만 판매처가 확정되지 않은 채 대부분 아시아 해역에 머물던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들은 IOC가 러시아산 원유 1천만배럴을 구매했으며 RIL도 최소 같은 양을 사들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랄 원유와 동시베리아산 ESPO유 등 다양한 등급의 러시아산 원유는 국제 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2∼8달러(약 2천900∼1만1천700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중동 전쟁 이전에는 브렌트유와 비교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된 바 있다.

세계 3위 석유 수입국인 인도는 원유 수입량의 40%가량을 들여오던 호르무즈 해협이 최근 중동 전쟁 이후 사실상 봉쇄돼 어려움을 겪었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주요 산유국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에너지 운송 요충지다.

이후 미국 재무부는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 제품 구매를 30일 동안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일반 면허를 인도 기업에 발급했다.

이 예외 조치는 이달 5일 이전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을 거래할 때 적용되며 다음 달 4일까지만 유효하다.

인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산 원유 최대 수입국이었다.

그러나 인도 정유사들은 그동안 미국이 중단하라고 요구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연시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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