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98㎡ 아파트, 도심 속 ‘작은 공원’으로 변신… 고정관념 깬 인테리어 화제

싱가포르 98㎡ 아파트, 도심 속 ‘작은 공원’으로 변신… 고정관념 깬 인테리어 화제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Real Estate
날짜: 2026. 2. 12.

싱가포르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98㎡ 규모의 아파트가 거실과 방의 경계를 허물고 집 전체를 공원처럼 꾸민 독창적인 공간 설계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브이앤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주인은 늘어나는 식물 수집광으로서의 열정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의 3침실 구조를 과감히 탈피한 ‘실내 정원’ 형태의 개조를 단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싱가포르의 오래된 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더블 불노즈(double-bullnose)’ 벽돌을 실내로 들여온 점이다. 양 끝이 둥글게 마감된 이 벽돌은 과거 공원의 벤치나 화단 가장자리에 주로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생산이 중단되어 구하기 어려운 희귀 자재다. 건축가는 현지 공장에 남은 마지막 재고 571개를 전량 확보하여 거실과 작업 공간을 나누는 곡선 벽체와 벤치를 제작하는 데 사용했다.

공간 구성은 식물이 자라기에 최적화된 환경에 초점을 맞췄다. 빛과 통풍을 방해하던 기존의 가벽들을 철거하고 개방형 구조를 채택하여 집안 깊숙한 곳까지 자연광이 닿을 수 있도록 했다. 가구와 바닥은 중성적인 톤의 목재를 사용하여 수많은 식물과 조화를 이루게 했으며, 주방은 중앙 아일랜드 식탁을 중심으로 동선을 재배치해 기능성을 높였다.

침실과 욕실 역시 식물이 자라는 공간과 창문 또는 셔터 문으로 연결되어 있어 집안 어디에서나 숲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단순히 예쁜 집을 만드는 것을 넘어, 사라져가는 도시의 기억(벽돌)을 개인의 거주 공간에 투영하고 자연과 일상이 공존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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