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미국과 무역 협정에 따른 5차 실무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상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미국에서 베트남-미국 무역 협정에 따른 양국 실무진 간의 5차 기술적 협상이 진행됐다. 이번 협상에서는 베트남 정부 협상단 부단장인 응우옌 신 녓 떤 공상부 차관이 참여했으며, 미국 측에서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릭 스위처 부대표가 참석했다.
협상은 양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 이전 장관급 협의의 성과를 중심으로 논의되었으며, 실무진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와 협력 방향에 대해 합의했다. 공상부는 이번 협상이 베트남-미국 간 호혜적 무역 협정 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릭 스위처 부대표는 베트남의 무역 정책과 제도 개혁, 국제 무역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양국 간 협력 강화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새로운 양자 무역 협력 틀을 조속히 완성할 것을 목표로 실무진 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협상이 베트남과 미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미국산 공산품 및 농산물의 국내 시장 확대를 약속했으며, 미국은 일부 베트남산 제품에 대해 품목 관세 0%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발표된 상호 관세 정책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논의로 파악된다.
베트남은 4월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90일 유예 발표 이후 응우옌 홍 지엔 공상부 장관이 이끄는 공식 협상단을 꾸려 약 3개월간 집중 협상을 진행했으며, 최근 정상급 회담에서 양국 무역 협정 추진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상은 베트남과 미국이 무역 협정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 협력을 도모하고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InsidevVina |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