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국경 갈등 여파?…캄보디아 “내년부터 징병제 시행”

-2006년 법 통과에도 그간 시행 안 돼…”영토 지키기 위한 것”

캄보디아군

태국과 국경 갈등을 벌이는 캄보디아가 내년부터 징병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14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날 중부 캄퐁츠낭주 왕실 헌병 훈련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2026년부터 징병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캄보디아 의회는 2006년 18∼30세 사이의 모든 국민에게 18개월간 군 복무를 의무화하는 징병법을 통과시켰지만 그동안 시행되지는 않고 있었다.

훈 마네트 총리는 국경 지역에서 태국과 충돌한 것을 거론한 뒤 “이번 사건은 우리에게 하나의 교훈”이라며 “군을 재검토하고 평가하며 개혁 목표를 설정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무 기간을 기존 법안에 명시된 18개월에서 24개월로 연장하고, 국방 예산도 증액하겠다며 “우리 군의 목표는 타국 영토를 침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영토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월 28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서는 소규모 총격전이 발생했고,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양국 간 마찰이 이어지던 중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와 훈 센 캄보디아 상원의장 간 통화 내용이 유출되면서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하고 있다.

패통탄 총리는 훈 센 의장에게 캄보디아 국경을 관할하는 자국군 사령관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고, 이 발언이 공개되자 태국 헌법재판소는 패통탄 총리의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 심판에 착수하면서 태국 내 정치 혼란이 심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202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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