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조류 인플루엔자 방역 비상

최근 캄보디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H5N1) 사망자가 나오면서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베트남 방역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Vnexpress지가 26일 보도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는 이날(현지시간) 가금류 등의 해외 밀반입을 엄격히 차단하도록 전국 63개 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에게 긴급 지시했다.

농업농촌부는 국경 관문이나 탐방로, 접경지역 항만, 하천 도로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가금류 및 가금류 제품의 불법 거래와 도축, 운송 등을 집중 단속하도록 했다. 특히 캄보디아와 맞닿은 남부 지방은 공안, 국경 경비대 등과 협력해 가금류 불법 수입업자 등을 엄벌하도록 조치했다.

또 가금류 시장을 오가는 차량에 대한 소독 등을 강화하고 원산지를 알 수 없는 가금류 등이 유통되지 않도록 관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2일 캄보디아 프레이벵(Prey Veng) 주에서 11살 소녀가 조류인플루엔자 A/H5N1 바이러스로 인해 숨진데 따른 것이다. 소녀의 아버지(49)도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아직 증상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로서는 아버지가 숨진 딸에 의해 감염됐는지 또는 조류 등 다른 감염원에 노출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H5N1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염 될 수 있는지는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10월 북부 푸토(Phu Tho) 성에서 5세 여아가 조류인플루엔자 A/H5 양성 반응을 보이는 등 2003년 이후 120명 이상의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자가 발생했다.

베트남 농업농촌부 관계자는 “H5N1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률은 60%에 이른다”며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죽은 가금류 등을 소비하거나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Vnexpress 202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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