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베트남의 협력 강화가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는 물론이고, 방산업 수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11일 라디오프리아시아지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2월 4~6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한국 대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한국 대표 기업들은 베트남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베트남 스마트폰 생산과 수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LG전자와 현대차 또한 베트남 제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SK그룹은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 지분을 취득하는 등 일찍부터 베트남 투자에 나섰다.
베트남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베트남 모두 비슷한 처지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누구의 편을 들기 어려운 전략적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 것이다.
후인 탐 상 베트남 국립대 교수는 “중간국으로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과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의 표적이 됐다”며 “그러나 한국과 베트남 모두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한편, 전략적 자주성을 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한국이 베트남에 대한 방산업 수출 기회를 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베트남 공군은 과거 소련과 러시아제 무기 의존도가 높은데 현재 러시아의 무기 수출이 어려운 만큼 한국이 한국형 5세대 전투기 KF-21 등 수출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KF-21 전투기 가격은 약 8000만~1억 달러로 러시아제 전투기 Su-35와 비슷하다.
베트남은 한국 외에도 일본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지만 중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는 없으므로 일정부분 거리를 둘 가능성은 있다.
자카리 아부자 미국 국방참모대 교수는 “베트남은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다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므로 한국과 베트남 간 협력은 방산업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재 러시아제 무기는 공급이 어려우므로 한국은 베트남에 KF-21 구매를 제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디오프리아시아 2022.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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