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아-붕따우, ‘죽음의 보랏빛’으로 변한 호수

호수의 색이 마치 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온통 보랏빛이다.
색깔만 놓고 보면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아름다워 보이지만 실상은 유기물에 오염된 호수다. 오염 원인은 베트남 남부 지방 바리아 붕따우 성의 수산물 가공 공장에서 처리하지 않은 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하는 바람에 호수가 오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수는 이미 몇 달 전부터 물고기와 새들이 살지 못하는 ‘죽음의 보랏빛 호수’’로 변하고 말았다. 이곳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에 따르면, “장마철 홍수 조절 기능을 가진 이 호수가 보랏빛으로 변색되기 시작하면서 극심한 악취를 풍겼다. 악취로 인해 사람들이 현기증에 시달려 호수 주변을 머물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몇 년 전 호수를 관리하는 관할 기관에서 호수 오염을 유발시킨 일부 공장들을 이전시켜 한때 나마 악취가 줄어든 적도 있었다. 최근들어 그때보다 오염이 더 심각해져 어떠한 동식물도 살 수 없을 정도다”고 토로헀다.
바리우-붕따우성 자원-환경국 측은 지난달 24일 실시한 검사에서 한 수산물 가공 업체와 생활 오폐수를 처리하는 업체가 호수와 연결하는 검은 하수관을 땅속에 설치한 채 무단으로 폐수를 방출한 것을 적발했다.
이 호수는 앞서 2017년 3뤌에도 보랏빛으로 변한 적이 있다. 당시 조사된 바, 고온 현상으로 인해 호수의 물이 오염돼 색깔이
변했다고 당국은 발표하기도 했다. 아세안데일리뉴스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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