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어벤져스의 뉴욕 사건 이후 제 갈길을 찾아간 히어로들과는 달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70년 만에 냉동상태에서 깨어난 캡틴은 돌아갈 곳이 없다. 이에 미군에서 쉴드로 소속을 옮겨 현실세계에 적응한다. 캡틴과 함께 미국 워싱턴 쉴드 본부로 돌아온 닉 퓨리(사무엘 L.잭슨)와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그리고 새로운 친구 팔콘(안소니 마키)이 이 세계에 적응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닉 퓨리가 정체불명의 집단에게 공격을 받아 중태에 빠지고 캡틴은 쉴드 내부가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블랙 위도우와 사건의 내막을 알아가던 중 70년 전 죽은 가장 친한 친구인 버키 반즈(세바스찬 스탠)가 적인 ‘윈터 솔져’가 돼 부딪히게 된다.
전편을 능가하는 액션은 ‘캡틴 아메리카2’의 강점이다. 스케일을 키우고, 물량을 총동원한 모양새다. 작전수행을 총괄하는 3대의 헬리캐리어, 수직이착륙 장비 퀸젯, 에너지 바톤 등 쉴드의 최첨담 무기가 등장하며 선사하는 스펙터클도 인상적이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보여주는 맨몸 액션은 긴장감과 쾌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타 히어로들이 공격형 전술로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선사한다면 캡틴 아메리카는 수비형 공격의 진수를 보여준다. 방패를 주요 무기로 하면서도 복싱, 파쿠르, 주짓수, 가라테 등 동•서양의 무술을 맨손으로 구사해 전통적이면서도 강력한 액션신을 만들어냈다.
또한 타이틀롤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는 ‘퍼스트 어벤져’와 ‘어벤져스’를 거쳐 비로소 히어로의 면모를 갖춘 느낌이다. 무엇보다 CJ E&M의 ‘설국열차’의 ‘커티스’로 강력한 눈도장을 찍은 탓에 이제 그 어떤 히어로 못지 않은 스타성을 확보했다. 정의감에 불타는 슈퍼솔져에서부터 조국과 친구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적 면모까지 섬세하게 연기하며 캡틴 아메리카만의 개성을 확고히 했다.
지금까지 마블 시리즈 영화를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본 관객이라면 ‘캡틴 아메리카2’를 보며 마블이라는 거대한 퍼즐을 맞춰가는 재미가 쏠쏠해질 것 같다. 내년에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2’와 ‘캡틴 아메리카’의 속편의 힌트가 담긴 두 개의 쿠키 영상이 있기 때문. 또 한국 관객을 위한 깜짝 선물도 있다. 캡틴이 현실에서 꼭 알아놔야 할 것을 적어놓는 노트에 ‘박지성’과 ‘올드보이’ 등 4개의 키워드가 등장하니 두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볼 것 !!!
작성자 : 이정국 MEGASTAR MEDIA (joung.lee@megastarmedia.net)
감독- 조 루소, 출연 –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사무엘 잭슨 등
4월 4일 CGV-Vietnam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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