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를 잃는 완패를 당한 이후, 제이디 밴스(JD Vance) 미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정책과 공개적으로 거리를 두며 2028년 대선을 염두에 둔 독자 행보에 나섰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11월 4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600자 분량의 글을 올려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생활비 고물가 부담을 지적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전 강행으로 인해 향후 6년간 상원 다수당 지위를 잃게 된 비용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이란 공격의 당위성을 거듭 주장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뚜렷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밴스 부통령은 표심 회복을 위한 4대 우선 과제로 ▲전쟁의 조속한 종식 ▲고물가 및 생활비 문제 해결 ▲미국 국익 최우선 정책 추구 ▲이스라엘과의 관계 재정립 등을 제시했다. 이라크 참전 용사 출신인 밴스 부통령은 장기 해외 분쟁 개입을 반대해 왔으며, 이번 발언은 ‘마가(MAGA)’ 운동의 차기 대권 주자로서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면서도 유권자들의 불만을 수용하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의 입장을 이해하며 그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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