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인민법원에서 열린 총 188명의 피고인이 연루된 대형 외환·주식 사기 사건의 공판에서, 주범 포 득 남(Phó Đức Nam, 일명 미스터 핍스)의 법률 자문을 맡았던 전직 경찰관들과 변호사가 불법성을 알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최고인민검찰원은 공안부 출신 응우옌 탄 퐁(Nguyễn Thanh Phong)과 전직 경찰 팜 뜨엉 손(Phạm Trường Sơn), 변호사 응우옌 바 손(Nguyễn Bá Sơn) 등 3명이 비밀 자문단을 구성해 2년간 총 64억 동을 받고 포 득 남에게 법률 조력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들의 고소나 하부 조직원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될 때 법적 대응 방향을 조언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법정에 선 팜 뜨엉 손 피고인은 포 득 남의 회사가 튀르키예에서 정식 허가를 받았고 거래 수수료와 마진 대출 이자로 정당하게 돈을 번다는 말을 믿었다며, 사기 행각인 줄 알았다면 즉시 신고했을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재판장 쩐 남 하(Trần Nam Hà) 판사는 법률 전문가로서 사실관계를 직접 검증하지 않고 맹신한 점을 지적하며 추궁했다.
포 득 남의 여자친구 오빠이자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응우옌 탄 퐁 피고인은 자문단이 받은 64억 동 중 본인이 수령한 22억 동과 떼이닌(Tây Ninh)성 토지 공동 투자 건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퐁 피고인은 남의 사업이 불법이라는 감을 잡고 연을 끊었으며, 여동생이 남의 범죄 자금 수천억 동으로 금을 사 숨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나 집으로 단 1동도 가져온 적이 없다며 가족들이 부당한 의심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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