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이 향후 5년간 약 3,850조 동(약 1조 4,900억 달러)의 투자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을 통한 중장기 자금 유치 및 글로벌 자본 흡수 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 뚜오이째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현지 매체 뚜오이째와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UBCKNN)는 오는 10월 30일 오후 호찌민시 비에텔 빌딩에서 ‘새로운 자금 흐름, 베트남 증시의 새로운 위상’을 주제로 ‘2026 베트남 자본시장 포럼(Vietnam Capital Market Forum 2026)’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규제 당국, 금융기관, 투자펀드, 증권사 관계자 및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2000년 2개 종목 상장으로 출발한 베트남 증시는 2026년 FTSE 러셀의 2차 신흥 시장 승격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쩐 호앙 손(Trần Hoàng Sơn) VP뱅크증권(VPBankS) 시장전략이사는 10월 중순 기준 베트남 증시 시가총액이 약 10,700조 동(약 4,140억 달러)으로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을 제치고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82~83% 수준까지 성장했으나, 태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대형 펀드 유치를 위해 재무 구조가 우수하고 지배구조가 투명한 우량 자산의 상장 확대와 유동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응우옌 주이 린(Nguyễn Duy Linh) 사이공-하노이증권(SHS) 총괄이사는 신흥 시장 승격 자체보다 이후의 발전 방향이 더욱 중요하다며, 장기 자금 유치를 위해서는 기업의 질적 향상, 정보 투명성, 시장 안정성, 투자자 신뢰 확보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증시의 자본 배분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여 자금 조달 능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포럼은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인 ‘새로운 자본 주기 속 증권시장과 베트남 기업’에서는 중장기 자금 조달의 걸림돌을 점검하고 지배구조 개선 및 장기 투자자 기반 확대 방안을 다룬다. 이어 두 번째 세션인 ‘글로벌 자금을 맞이하는 베트남’에서는 신흥 시장 승격 이후 해외 투자자의 접근성 개선, 규제 개혁, 적정 만기·비용의 대규모 자금 유치 전략과 함께 호찌민 국제금융센터(IFC)와의 연계 방안을 집중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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