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토론토에서 바비큐 연기 문제를 두고 윗집 이웃과 갈등을 빚다 살인을 저지른 베트남인 남성에게 무기징역이, 시신 유기를 도운 그의 아내에게 징역 6년이 선고됐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베트남 현지 언론 브이엔익스프레스가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상등법원의 케네스 캠벨(Kenneth Campbell) 판사는 10월 26일 윗집 거주자인 영화제작자 리야즈 하비브(Reeyaz Habib·53)를 살해한 혐의(2급 살인)로 기소된 소프트웨어 개발자 쩐 코아(Khoa Tran·36)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최소 16년간 가석방을 신청할 수 없도록 명령했다. 범행을 도운 아내 응우옌 뀐(Quynh “Isabelle” Nguyen·30)에게는 과실치사 사후 공범 및 시신 유기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미결 구금 기간 146일을 차감하면 응우옌은 앞으로 5년 4개월 15일의 형기를 더 복역해야 한다.
사건은 2023년 6월 토론토 리버티 빌리지 지역의 웨스턴 배터리 로드에 위치한 타운하우스 단지에서 발생했다. 1층에 거주하던 쩐 코아 부부는 아래층에서 바비큐를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가 윗집으로 유입되는 문제로 2층 독거 주민인 하비브와 지속적인 마찰을 빚어왔다. 하비브가 연기 유입에 강력히 항의하며 입주자 대표회의에 쩐 코아 부부의 입주 규정 위반(외부인 동거)을 신고해 퇴출시키겠다고 통보하자 갈등이 극에 달했다.
쩐 코아는 2023년 6월 6일 새벽 하비브의 집으로 올라가 그를 폭행하고 살해했다. 이들 부부는 시신을 담요로 감싸 테이프로 묶은 뒤 지하 쓰레기 압축기에 유기했다. 하비브의 시신은 6월 8일 쓰레기 압축기 작업자에 의해 발견됐으며, 테이프와 손잡이 등에서 피고인들의 DNA와 지문이 검출됐다.
재판 과정에서 캠벨 판사는 쩐 코아의 범행이 바비큐 연기로 인한 방해를 끝내고 규정 위반 신고를 막기 위한 이기적이고 몰상식한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아내 응우옌에 대해서도 남편의 살인 행위를 은폐하고 시신 유기를 도왔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유족에게 진정한 반성을 보이지 않았다며 변호인 측의 집행유예 요청을 기각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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