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논란과 관련해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대사 소환 등 공관원 일부 철수를 결정한 데 이어, 무상원조를 전담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직원도 귀국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코이카 등에 따르면, 코이카는 전날 안전대책위원회를 열고 우크라이나 사무소 부소장에 대해 일시귀국 조치하기로 의결했다. 코이카 관계자는 “안전상의 이유로 일시귀국 조치를 결정했다”며 “이택근 우크라이나 사무소장만 현지에 남고, 부소장은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이카는 유라시아 지역 공적개발원조(ODA) 중점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등 5개국에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키이우 소재 우크라이나 사무소는 소장·부소장 2인 정원 체제로 유지돼 왔다.
코이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주폴란드 한국대사관에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재외공관 현지 합동 국정감사에 이택근 소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출장을 취소한 바 있다.
이번 인력 철수 조치로 현지 업무 환경이 악화하면서, 우크라이나 ODA 사업의 관리 부실이나 일정 지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개발협력계에서 나오고 있다.
정부가 편성한 2027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별협력사업 예산은 283억6,700만 원으로 2026년 본예산(86억6,900만 원) 대비 약 3.3배 급증했다. 양자 사업 가운데 ‘바실키브 직업학교 재건 사업'(59억5,400만 원), ‘키이우주 재활의료 역량강화 사업'(43억9,900만 원), ‘키이우~국경 구간 고속철도 구축 타당성 조사 사업'(35억3,200만 원), ‘보리스필공항 현대화 사업'(33억 원) 등의 예산이 크게 늘었다.
예산은 대폭 확대됐으나, 현장 인력이 축소된 상황에서 사업의 실효성 있는 관리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국제개발협력계 일각에서는 현지 인력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재건 지원사업 전반에 걸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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