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시중은행들에 예금 및 대출 금리의 과감한 인하를 지시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신용 성장(대출) 한도를 축소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은행은 최근 발령한 공문 제9736호를 통해 전 금융권과 모든 판매 채널에 걸쳐 예금 및 대출 금리를 실질적으로 인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각 은행은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만기 6개월 이상 신규 발생 예금의 평균 금리를 지난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의 보고 기간 대비 최소 연 0.5%포인트(p) 인하해야 한다. 중앙은행은 통계 보고 시스템을 통해 금리 인하 이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며, 지침을 위반하는 은행에 대해서는 대출 성장 한도 배정액을 삭감하는 등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중앙은행의 강경한 방침에 맞춰 주요 시중은행들도 일제히 예금 금리 인하와 대출 우대 상품 출시를 발표하고 나섰다. 비엣콤뱅크(Vietcombank)는 6개월 이상 만기 수신 금리를 연 0.5%p 인하한 데 이어, 오는 12월 31일까지 생산·영업 및 우선 지원 분야를 대상으로 대출 금리를 연 1.5~2%p, 일부 분야의 경우 단기 금리를 최대 연 3%p까지 낮추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아그리뱅크(Agribank) 역시 우선 분야 대출 금리를 최대 연 2%p 낮추고, 2028년까지 70조 동(약 26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우대 신용 프로그램을 지속 운용하기로 했다.
민간 시중은행들의 금리 인하 모멘텀도 가속화되고 있다. 사콤뱅크(Sacombank)는 6개월 이상 예금 금리를 연 0.5%p 낮추는 한편, 대출 금리를 연 1.5~2%p 인하하는 개인 고객용 20조 동(약 7억 6,000만 달러) 규모 우대 대출과 연 2%p 인하하는 기업용 40조 동(약 15억 2,000만 달러) 규모 대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HD뱅크(HDBank) 또한 기존 및 신규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를 연 1.5%p 인하하는 10조 동(약 3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우대 패키지를 출시했다. 다만 HD뱅크의 이번 우대 대출 대상에서 부동산, 증권, 금융 거래 및 타 기관 채권·예금 매입 목적의 대출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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