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경찰 당국이 올해 들어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조직적으로 도난해 타 지역으로 유통해 온 절도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피의자 33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경찰은 2026년 초부터 현재까지 개, 고양이, 관상조, 거북이 등을 노린 동물 절도 사건 26건을 적발해 관련자 54명을 조사했다. 이 중 사안이 중대한 13건에 대해 재산 절도 혐의를 적용해 33명을 형사 기소 조치했다.
최근 수사 과정에서는 호찌민시에서 도난당한 반려동물을 수거해 하노이, 하이퐁, 흥옌, 닌빈 등 북부 및 타 지방으로 판매·유통하고 도살장으로 넘겨온 광역 절도 네트워크가 적발됐다. 해당 조직은 동나이 출신의 응우옌 바 롱(Nguyễn Bá Long·29세)과 그의 동반자 응우옌 롱 엔 반(Nguyễn Long Yên Vân·40세)이 총책을 맡아 운영해 왔으며,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11명이 재산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조직은 사제 전기 스턴건과 위조 번호판을 달한 차량을 동원하고 구역을 나누어 조직적으로 동물을 수거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단속 및 추격 과정에서는 피의자들이 위협을 가하는 등 공공 안전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했다. 앞서 호찌민시 탄흥(Tân Hưng)동에서도 개와 고양이를 무단 포획해 수거해 온 5명으로 구성된 일당이 적발돼 개 2마리와 고양이 30마리가 압수된 바 있다.
호찌민시 경찰청은 반려동물이 소유주에게 금전적 가치 이상의 정서적 유대감을 갖는 중요한 자산인 만큼, 소액 절도 사건이라도 유통 업자와 중개인, 최종 구매자까지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순찰과 수사를 대폭 강화해 반려동물 절도 범죄를 뿌리 뽑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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