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2025년 하노이 신규 아파트 시장은 분양가 신고가 경신이 잇따르며 주요 지역의 가격 기준선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2026년 3분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되고, ‘수면 아래의 파도’처럼 조용한 가격 인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9월 초, 남탕롱(Nam Thăng Long) 도시개발지구(Ciputra) 내 40층 규모 아파트 단지가 시장 탐색 가격(루머 가격)으로 m²당 9,500만 동(VAT 및 관리비 포함)부터 시작하는 조건으로 출시됐다. 이 가격은 계약 즉시 분양가의 95%를 납부하는 조기 납부 고객의 저층 일부 세대에 한해 적용된다. 해당 단지의 일반 분양가 범위는 m²당 1억 3,000만~1억 6,000만 동 수준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인근에서 m²당 약 2억 동에 분양된 일부 단지보다는 상당히 낮다고 중개업계는 평가했다. 심지어 Ciputra, 떠이호떠이(Tây Hồ Tây), Ngoại Giao Đoàn 지역 기존 입주 단지의 가격과도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노이 동부 지역에서는 대규모 신도시 내 600세대 이상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9월 말 분양에 나섰다. 조기 납부 조건 기준 m²당 4,700만~5,500만 동이 적용되며, 전용면적 31㎡ 기준 분양가는 약 14억 8,000만 동이다. 대출 납부 방식을 선택할 경우 단가는 m²당 5,700만~6,700만 동으로 오른다.
현지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이번 분양가는 같은 시행사가 지난해 말 진행한 분양 당시보다 약 10% 낮은 수준이다. 시행사는 월 1%씩 분납하는 분납 유예 정책도 함께 적용했으며, 입주 예정은 2030년으로 원금 거치 기간 4년이 부여된다.
부동산 조사기관 Dat Xanh Services는 1차 시장(신규 분양 시장)에서의 직접적인 가격 인하가 아직 광범위하게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다수의 시행사가 구매자의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노이 아파트 분양 시장의 유동성이 약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움직임은 2년 이상 이어진 상승 흐름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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