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낭 남부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해 주민 80여 가구가 긴급 대피하고 산사태와 인명 실종 사고가 이어졌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꽝응아이성 접경지이자 다낭 도심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누이타인(Núi Thành) 지역에 8일 오후 내내 거센 폭우가 쏟아져 물이 급격히 차올랐다. 이로 인해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각급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당국은 위험 지역에 인력을 투입해 틱떠이(Tích Tây) 마을 70가구, 끄엉미(Khương Mỹ) 마을 10가구 등 80여 가구의 주민과 생필품을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시켰다.
누이타인 당국은 지역 내 4개 구역에서 수위가 1m 가까이 차오르는 국지성 침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8일 저녁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바다와 가까운 일부 마을은 물이 빠지기 시작했으나, 반짜이(Vạn Trãi) 마을 등 일부 지역은 1m에 달하는 침수가 이어져 100여 가구가 여전히 피해를 겪고 있다. 경찰과 방재 인력은 침수 도로에 경고 표지판과 통제선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 중이다.
폭우에 따른 산사태 피해도 잇따랐다. 산간 지역인 쩌린(Trà Linh) 면에서는 토사와 암석이 도로로 흘러 내려가 교통이 통제됐으며, 당국이 중장비를 투입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또한 호이안(Hội An) 중심가 일부 도로가 노후 배수관 문제로 20~30cm 침수됐고, 다낭 시내 한강 변 일부 구간도 인근 고층 건물 공사 영향으로 침수됐다.
한편 지난 7일 오후 3시께 꽝푸(Quảng Phú) 동 쯔엉장(Trường Giang) 강 끼푸(Kỳ Phú) 교 인근에서 풀을 베고 배로 귀가하던 60대 주민 부부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아내는 현장에서 구조됐으나 남편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낭시 군지휘부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특수 구조대원 130여 명과 수륙양용 장갑차, 수색 정찰선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및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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