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 계획을 수정·보완하고, 경제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거시경제 목표를 조정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응우옌반탕 부총리가 서명한 총리 결정문(1919/QĐ-TTg)에 따라 베트남은 2030년까지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Moody’s) 기준 Baa3, S&P 및 피치(Fitch) 기준 BBB- 이상에 해당하는 투자 적격 등급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베트남 정부는 신용등급 상향을 통해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국가 신용 위험을 줄임으로써 국제 무대에서의 위상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신용등급 제고 목표와 연계해 2026~2030년 주요 거시경제 지표도 대폭 수정했다. 연평균 GDP 성장률 목표를 기존 7%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으며, 2030년 1인당 GDP 목표 역시 기존 7,500달러에서 8,500달러로 올렸다. 또한 총사회투자 비중을 GDP의 약 40%로 늘리고, 재정적자 비율은 연평균 5% 수준으로 조정하되, 국가 부채 상한선은 GDP 대비 60%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의 자기자본비율(CAR)을 바젤 III 기준에 근접하도록 유도해 2030년까지 최소 8.625%를 달성한다는 지침도 새로 추가했다.
현재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은 S&P와 피치로부터 ‘BB+'(안정적), 무디스로부터 ‘Ba2′(긍정적)를 받아 투자 적격 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에 위치해 있다. 현지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개정안이 고성장 기조 속에서도 거시경제 안정성과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용등급이 투자 적격 수준으로 상향될 경우 정부와 국내 기업의 국채 및 외화 채권 발행 금리가 낮아져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절감되며, 투자 등급 이상 국가에만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연기금과 대형 자산운용사의 자금 유입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목표 달성을 위해 행정 및 법률 개혁, 물가 및 환율 안정, 금융·은행 시스템 위험 관리, 자본시장 체질 개선 등이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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