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대통령, 수일 내 말레이시아 방문…난민 송환 논의

미얀마 대통령, 수일 내 말레이시아 방문…난민 송환 논의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10. 6.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이 자국 난민의 추가 송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며칠 내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안와르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며칠 내로 예정된 미얀마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방문 기간 나와 외무장관·내무장관이 (난민 문제) 해법을 위한 사안들을 제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2021년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권을 아세안에서 매우 강하게 비판해온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 4월 군복을 벗고 민간인 대통령으로 취임한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은 취임 후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에 이어 아세안 11개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말레이시아를 찾게 됐다.

미얀마 난민의 본국 송환을 추진해온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말 1차로 1천476명의 미얀마 난민을 본국으로 보낸 것을 시작으로 총 5천 명의 미얀마 출신 난민을 돌려보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말레이시아 내 미얀마 난민의 다수를 차지하는 소수민족 로힝야족 난민이 송환되면 강제 징집 등 위협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엔 등 국제사회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와르 총리는 “우리가 미얀마 측에 제시한 조건은 우선 자국민을 다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과 자국민에 대한 인도적 대우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얀마 정부와 외교장관이 우리 외교장관에게 확약을 했으며, (민 아웅 흘라잉) 대통령도 내게 직접 약속했다”면서 “그것이 송환과 관련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며, 그렇지 않다면 다른 해결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송환 계획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인권단체들이 말레이시아 내 난민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에는 유엔난민기구(UNHCR)에 등록된 난민·망명 신청자 약 21만5천600여명이 머무르고 있으며, 이 중 약 58%인 12만6천여명은 로힝야족으로 동남아 최대의 난민 공동체 중 하나를 형성하고 있다.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많이 사는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탄압받아왔으며, 2017년 이후 미얀마 정부군의 대규모 소탕 작전을 피해 무슬림 국가인 말레이시아·방글라데시 등지로 피난했다.

하지만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로힝야족 난민에 관한 가짜뉴스 확산 등으로 인해 이들을 배척하는 움직임이 커지자 말레이시아 정부도 미얀마 난민 송환을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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