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출입국관리국이 베트남 국민을 대상으로 무비자 환승 제도를 확대 시행함에 따라 이를 활용해 광저우를 여행한 베트남 관광객의 실제 후기가 전해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월 20일부터 65개 지정 출입국항에서 베트남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240시간(10일) 무비자 환승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해당 제도는 유효한 여권과 입국 후 10일 이내에 제3국으로 떠나는 연계 항공권을 소지한 승객을 대상으로 하며, 일정 확인이 가능한 경우 서로 다른 항공사의 단일 구간 항공권 조합도 허용된다.
과거 중국 비자를 5차례 발급받은 적이 있는 베트남인 황응옥바오쩜(27) 씨는 지난 9월 중순 해당 정책을 이용해 6일간의 광저우 여행을 다녀왔다. 쩜 씨는 9월 17일 비엣젯항공편으로 하노이를 출발해 광저우에 입국한 뒤, 9월 23일 에어 캄보디아를 타고 캄보디아 시엠립으로 이동해 9월 27일 베트남항공편으로 하노이에 돌아오는 일정을 진행했다. 방문 목적은 관광과 업무 병행이었다.
쩜 씨는 여권 외에도 호텔 예약 내역, 일자별 일정표, 주요 관광지 정보를 사전 조사해 중국어로 번역한 서류를 준비했다. 광저우 공항 도착 후 별도 입국 심사 구역으로 안내받아 10분에서 15분 동안 심층 면접을 거쳤다. 출입국 담당자는 방문 목적, 동행자 여부, 숙소, 일정, 출국 시점, 베트남에서의 직업 등을 상세히 확인했다. 특히 지난 3월 입국 당시 신고했던 콘택트렌즈 매장 운영 여부를 재확인하고 휴대폰 내 관련 정보까지 검증한 뒤 입국을 승인했다. 비자를 미리 발급받아 동행한 지인 3명은 면접 대상에서 제외됐다.
광둥성에 위치한 광저우는 주요 상업 도시로 광저우 타워, 월수공원, 진가사, 치멜롱 유원지, 북경로 보행가 등이 주요 관광지로 꼽힌다. 딤섬과 완탕면, 구운 오리 등 광동 요리로 유명하며 100km 이상 떨어진 선전시와도 인접해 있다. 주요 관광지는 온라인 사전 예약이나 여권 원본 제시가 필수적이므로 사전 확인이 요구된다.
이번 여행에서 쩜 씨가 지출한 총비용은 약 4,000만 동이었으며, 이 중 항공권 비용은 1,400만 동으로 패키지 투어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사전 서류 준비와 정확한 정보 신고가 필수적이지만, 발급에 7일에서 10일이 소요되고 약 200만 동이 드는 단수 관광비자 절차를 절감할 수 있어 제3국 방문을 병행하려는 여행객에게 유용한 대안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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