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도권, 3개월간 재택근무 50% 의무화…대기오염 대책 시행

인도 수도권, 3개월간 재택근무 50% 의무화…대기오염 대책 시행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9. 30.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히는 인도 수도권에서 올겨울 재택근무 50% 의무화와 건설 공사 금지 등 강력한 대기오염 저감 대책이 시행된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오는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뉴델리를 포함한 델리 수도권에서 정부·민간 기관 직원의 50%가 의무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먼지를 유발하는 건설 공사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에 델리 지역 주차 요금을 현행 대비 2배로 인상하고, 배출가스 검사 증명서가 없는 차량에 대한 단속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부펜더 야다브 인도 환경부 장관과 레카 굽타 델리 주총리는 전날 회동을 갖고 겨울철 대기오염 종합 대책의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인도 정부는 관계 당국에 이달 중순까지 대기오염 집중 지역 37곳을 현장 점검하고 도로 보수 공사를 완료할 것을 주문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감시 시스템 구축도 지시했다.

인도 수도권은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재와 자동차 매연 등으로 세계에서 공기가 가장 나쁜 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뉴델리는 스위스 공기 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가 지난해 3월 전 세계 수도 가운데 대기질이 가장 나쁜 도시로 지목한 곳이다.

뉴델리에서는 발암 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고 최대치(15㎍/㎥)의 65배 수준에 달한 사례도 있다. 이는 노후 차량 매연은 물론 석탄 화력발전소·공장 등의 오염 물질 배출과 농촌 지역의 논밭·쓰레기 소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기온이 낮고 바람이 적은 겨울철에는 차량 배기가스 등이 델리 수도권 상공에 갇히면서 대기오염이 더욱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의학저널 랜싯의 자매지 ‘랜싯지구건강’이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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