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증권시장이 9월 21일 FTSE 러셀(FTSE Russell) 분류 기준 ‘2차 신흥시장(Secondary Emerging Market)’으로 공식 편입되며 수년간 기다려온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시장 승격은 글로벌 자금 유입 확대와 더 넓은 펀드 포트폴리오 편입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베트남주식 시장의 첫 반응은 기대와 정반대로 나타났다.
장 초반 잠깐의 상승 이후 VN지수는 빠르게 반전했다. 오후 들어 매도 압력이 고조되며 한때 지수가 33포인트 가까이 빠지기도 했으나, 장 막판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결국 VN지수는 약 16포인트, 0.88% 하락 마감하며 1,800선을 내줬다. 호찌민(Hồ Chí Minh)증권거래소(HOSE)의 거래대금은 14조 동에 미치지 못해, 다수 종목이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매수세가 여전히 소극적이었음을 보여줬다.
이른바 ‘승격 역설’은 외국인 자금의 이탈에서도 뚜렷하게 드러났다. 외국인 투자자는 2월 말 이후 최대 규모인 2,600억 동 이상의 주간 순매수를 기록한 직후, 9월 21일 하루 만에 약 700억 동 순매도로 돌아섰다. 베트남주식 대형주인 VHM, VIC, FPT, SSI 등이 집중적인 매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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