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년간 부동산 시장에서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보여온 쩐꾸이탄(Trần Quí Thanh) 떤히엡팟 회장 일가가 시장 복귀 신호를 뚜렷이 내보내고 있다.
가장 최근의 움직임은 2026년 7월 16일 자본금 1,400억 동 규모의 응아이자오-사이공 도시산업 주식회사(Công ty CP Công nghiệp Đô thị Ngãi Giao – Sài Gòn) 설립이다. 이 법인은 빈즈엉성(Bình Dương) 대로 219번지 라이티에우(Lái Thiêu) 동, 호찌민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해당 주소는 떤히엡팟 그룹 본사와 동일하다.
쩐꾸이탄 회장(1953년생)은 이사회 의장 겸 총괄 대표를 맡으며 770억 동(지분율 55%)을 직접 출자했다. Nguyễn Thị Hương 씨가 20%, Nguyễn Văn Tỉnh 씨가 12%, 쩐꾸이탄 회장의 딸인 쩐우옌프엉(Trần Uyên Phương) 씨가 6%를 보유하며, Tarryd 자산관리·건설 유한회사가 5%, Vũ Văn Lịch 씨가 나머지 2%를 각각 나눠 갖는다.
이에 따라 쩐꾸이탄 회장과 쩐우옌프엉, Tarryd가 신설 법인 지분의 최소 66%를 직접 보유하게 됐다.
주주 구성에 이름을 올린 Tarryd는 2018년에 설립된 법인으로, 초기에는 쩐우옌프엉(1981년생)이 단독 소유했다. 이후 자본금을 20억 동에서 500억 동으로 늘리고 부동산 사업으로 중심축을 옮겼으며, 쩐꾸이탄 일가 관련 여러 부동산 법인에 출자한 이력이 있다.
기존의 여러 법인이 부동산 업종을 포괄적으로 등록한 것과 달리, 응아이자오-사이공 도시산업은 산업단지 인프라를 핵심 사업으로 명확히 설정했다. 등록 사업 범위는 산업단지 기반 인프라 투자·운영, 인프라가 갖춰진 토지 재임대, 공장·사무실·창고·물류센터 임대 등이다.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서 산업단지 인프라 분야는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과 제조업 이전 수요에 힘입어 주목받는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떤히엡팟 일가의 이번 행보는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발맞춘 전략적 진출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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