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가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2026 글로벌 도시 지수(Global Cities Index 2026)’에서 세계 1,000개 주요 도시 중 205위에 올랐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이는 286위를 기록했던 2025년 평가보다 81계단 상승한 수치다. 호찌민시는 쿠알라룸푸르, 벵갈루루, 선전, 타슈켄트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목할 5대 도시(Cities to Watch)’로 선정됐다.
해당 지수는 경제(30%), 인적 자원(25%), 삶의 질(25%), 환경(10%), 지배구조(10%) 등 5개 부문 27개 지표를 종합해 산출된다. 2025년 기준 인구 1,420만 명, 명목 GDP 1,280억 달러, 1인당 GDP 9,000달러를 기록한 호찌민시는 세부 부문별로 인적 자원 71위, 경제 142위, 삶의 질 342위, 환경 555위, 지배구조 625위를 각각 차지했다. 보고서는 빠른 GDP 성장세와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 평등성, 경제적 안정성을 호찌민시의 3대 강점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5년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50대 도시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부문별 순위에서는 지배구조(194계단 상승), 인적 자원(106계단 상승), 경제(69계단 상승) 부문이 대폭 개선된 반면, 삶의 질(17계단 하락)과 환경(100계단 하락) 부문은 후퇴해 시 당국의 2026~2030년 중점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이번 평가에서 호찌민시는 하노이(243위), 다낭(375위), 하이퐁(667위)을 제치고 베트남 내 1위 도시로 올라섰다. 동남아시아(ASEAN) 지역에서는 싱가포르(29위), 쿠알라룸푸르(65위), 방콕(122위), 자카르타(140위)에 이어 5위(마닐라 174위)를 기록했으며, 아시아 전체적으로는 서울(38위), 선전(93위)의 뒤를 이었으나 상하이(216위), 델리(268위), 뭄바이(330위)보다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호찌민시의 경제 규모(GDP)가 2050년까지 독일 베를린 수준에 육박할 것이며, 현재 세계 500위권 밖에 머물러 있는 1인당 소득은 2045년까지 유럽 평균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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