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베트남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공식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9월 12일 자본금 776억 동(약 299만 달러) 규모로 호찌민시 멜린 포인트 타워에 ‘테슬라 모터스 베트남 유한회사(Tesla Motors Vietnam LLC)’의 법인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법인은 미국적의 데이비드 존 파인스타인(David Jon Feinstein)이 이사회 의장을, 이사벨 칭 판(Isabel Ching Fan)이 총괄이사를 맡았으며, 자동차 도소매 및 부품 수출입, 유통 권리를 주요 사업 목적으로 등록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이미 투입한 모델 3와 모델 Y를 중심으로 베트남 시장 진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장 보급형 모델인 ‘모델 3’의 경우 태국에서 중국산 스탠다드 트림 기준 114만 9,000바트(약 3만 4,800달러), 말레이시아에서 14만 9,000링깃(약 3만 6,7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이 모델은 1회 충전 시 WLTP 기준 최대 534km를 주행할 수 있어 베트남 진출 시 접근성이 가장 높은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SUV 선호도가 높은 베트남 시장 특성상 ‘모델 Y’의 진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태국 시작가 171만 9,000바트(약 5만 1,800달러)인 모델 Y는 넓은 실내 공간과 6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춰 실질적인 판매량을 이끌 핵심 모델로 언급된다. 아울러 태국서 199만 9,000바트(약 6만 300달러)에 공개된 6인승 3열 구조의 ‘모델 Y L’과 병행수입으로 호찌민 시내에 등장했던 ‘사이버트럭’ 등도 거론되나, 사이버트럭의 경우 큰 차체와 가격 문제로 범용 모델보다는 상징적 모델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현지 법인 설립이 곧바로 전기차 공식 판매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테슬라 측은 아직 베트남 시장에서의 공식 제품 라인업이나 출시 일정, 판매 가격 등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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