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의 공습으로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의 한 민가에서 열리던 결혼식장이 폭격되어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9시 30분께 호르무즈 해협 인근 호르모즈간주 쿠헤스타크(Kuhestak)시의 한 주택에서 신부 측 축하 연회가 진행되던 중 미군의 공습 폭탄이 지붕을 뚫고 낙하했다. 이 공격으로 6세 어린이와 16세 청소년, 40~50대 여성 2명 등 총 4명이 사망하고 6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신랑과 신부는 화를 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 분석 전문가들은 현장 파편 분석을 통해 이번 공격에 미 공군 전투기에서 발사되는 정밀 유도 글라이드 폭탄인 JSOW(합동원거리무기)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방공망과 레이더 시스템 등을 겨냥한 표적 공격이었다고 주장했으나, 민간인 피해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않았다.
이란 당국과 적월자사는 이번 공습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조사를 요구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항구 인근 통신탑을 겨냥한 미군의 2차 공습 과정에서 약 135m 떨어진 민가로 폭탄이 떨어졌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미군의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