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국에 불만 표출…포클랜드 분쟁 지지 여부 확답 거부

트럼프, 영국에 불만 표출…포클랜드 분쟁 지지 여부 확답 거부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Main
날짜: 2026. 9. 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유럽의 우방이자 동맹인 영국을 향해 불신과 불만을 거듭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영국 GB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터뷰 진행자를 향해 “당신의 나라는 많이 변했다”며 “당신들은 재앙의 가장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의 영토 다툼이 전쟁으로까지 비화했던 남미의 영국령 포클랜드가 다시 공격받을 경우 영국 편에 설 것이냐는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클랜드 질문에 대한 답변 대신 이란 전쟁을 끌어와 “당신들은 석유의 상당한 비율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공급받고 있는데도, 나를 돕기 위해 나서지 않았다”고 쏘아붙였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 AP통신은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영국이 실효 지배 중인 포클랜드를 둘러싸고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영국을 지원할지에 대해 트럼프가 의문을 제기했다”며 “오랜 영토 분쟁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자신의 ‘우파 동맹’ 대열에 합류한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입장을 고려하는 동시에, 전통적 우방과 동맹의 가치에 무게를 두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계관을 드러낸 것으로도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 당시 영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으로 함정 파견을 요청했으나, 키어 스타머 당시 영국 총리가 해당 작전에 투입할 함정이 없다고 거절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영국 정부가 미·영 합동 공군기지가 있는 인도양 차고스 제도를 모리셔스에 반환하려다 보류한 것을 두고도 “그것을 가져선 안 되는 사람들에게 넘겨주는 것”이라며 “끔찍하다”고 말했다.

또 “당신들은 엄청난 이민 문제를 안고 있고, 엄청난 에너지 문제도 안고 있다. 당신들의 에너지 비용은 원래 그래야 할 수준보다 세 배, 네 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당신의 나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막지 못한다면, 결국 당신들에게는 나라가 남아 있지 않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아프리카의 스페인 역외영토 세우타와 모로코의 국경에서 발생한 집단 월경 사태를 가리켜 “어떤 면에서 한 국가에 대한 침공”이라며 “군사적 침공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빨리 정신 차려야 한다”며 유럽 국가들의 불법 이민 대응이 취약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미 이긴 것이나 마찬가지다. 왜냐면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대해선 “두 지도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이의 적대감 수준이 그 전쟁이 끝나지 않도록 만들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평화 협상 타결을)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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