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에서 30년 전 대퇴골 실금 부상 후 극심한 고관절 퇴행성 관절염을 앓던 60대 환자가 최신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고 수술 15시간 만에 다시 걷는 데 성공했다.
11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7군 땀아인(Tâm Anh) 종합클리닉 의료진은 약 30년 전 대퇴경부 균열 부상으로 고정 수술을 받았던 틴(60) 씨를 대상으로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틴 씨는 과거 수술 부위의 대퇴골 상부가 변형되고 장기간의 염증으로 관절 조직이 심하게 유착되어 다리가 굳어지고 절뚝거리는 등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 왔다. 검사 결과 틴 씨의 고관절 상태는 퇴행성 관절염 말기인 4단계로 확인됐다.
치료를 맡은 쯔엉 후 바오(Trương Hữu Bảo) 정형외과 과장은 인공관절 전용 정밀 분석 소프트웨어(TraumaCAD)를 활용해 환자의 변형된 뼈 구조에 맞는 인공관절의 크기와 삽입 위치를 정확히 계산했다. 이어 외회전 근육군을 완전히 보존하는 최소 침습 수술 기술인 ‘SPAIRE’ 기법을 적용해 근육 손상과 출혈을 줄이고 수술 후 흔히 발생하는 고관절 탈구 위험을 최소화했다.
수술을 받은 틴 씨는 수술 15시간 만에 보조 기구 없이 스스로 걸음을 옮겼으며, 이틀 뒤 건강하게 퇴원했다. 수술 2주 후 진행된 재진에서도 통증 없이 자연스러운 관절 가동 범위를 회복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오 의사는 관절 부상 이력이 있는 경우 퇴행성 관절염이 훨씬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보존적 치료가 효과를 보이지 않는 말기 환자는 적기에 정밀 수술을 받는 것이 신체 회복과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