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

미 연준, 5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7. 30.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31일 베트남 현지 언론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사흘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연준은 올해 들어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게 됐다.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 후 발표문은 이전보다 간결해졌다. 연준은 금리 결정과 함께 은행 시스템 내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한다는 목표만 재확인했을 뿐, 향후 금리 방향에 관한 지침(포워드 가이던스) 문구를 삭제했다. 연준은 평가문에서 중동 지역의 충돌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으나 견조한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성과 자본 투자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 변화 없이 안정적인 고용 창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준은 에너지 등 일부 분야의 공급 충격으로 가격이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물가 안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결정에서는 로리 로건 달라스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등 3명의 위원이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워시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예측을 피하고 사실관계만 반영하는 것이 신중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의 유일한 목표는 인플레이션 2% 달성이라며, 5년 이상 목표를 상회해 온 물가 상승세가 단 한 달의 지표 개선이나 짧은 기간에 해결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연준의 발표 이후 금융시장은 요동쳤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는 0.3% 상승(1유로당 1.14달러)했으며, 뉴욕증시 S&P 500 지수는 낙폭을 줄여 0.18% 하락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발표 직후 몇 분 만에 온스당 40달러 이상 급등하며 4,080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는 금리 동결 가능성을 64%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유가 하락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로 완화됐으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란 발언 등으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배럴당 84~90달러 선으로 약 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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