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최대 기업 빈그룹(Vingroup)이 하노이에 건설 중인 13만 5,000석 규모의 세계 최대 경기장 공식 명칭을 완성차 제조 자회사 이름인 ‘빈패스트(VinFast)’로 확정했다.
30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빈그룹은 하노이 남부 관문의 ‘하노이 국제 스포츠 도시 구역’에 들어서는 신규 경기장의 명칭을 ‘빈패스트 경기장(Sân vận động VinFast)’으로 명명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격에 맞춰 설계된 이번 경기장은 총 부지 면적 73.3헥타르 규모로, 완공 시 지구상에서 가장 큰 자동 개폐식 지붕을 갖춘 경기장이 될 예정이다. 빈그룹 측은 설립 9년 차를 맞은 완성차 브랜드 빈패스트를 명칭에 도입함으로써 산업 가치사슬을 주도하고 도약을 이꿔낸 베트남의 도전 정신을 기리고 발전된 국가 이미지를 국제사회에 홍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빈패스트 경기장은 친환경 기술과 첨단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결합된 스마트 경기장으로 조성된다. 경기장 전체 잔디를 6~10시간 내에 신속히 교체할 수 있는 기술을 비롯해 5G 연동 좌석, 실시간 인파 이동 제어 및 관제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수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통해 용수의 최대 70%를 절감하고, 열 및 자외선 차단 자재와 자연 환기 구조를 채택해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인다. 정상급 국빈 및 고위급 대표단 구역(VVIP)도 최고 수준으로 조성된다.
경기장 주변에는 다양한 부속 스포츠·문화·엔터테인먼트 복합 단지가 함께 들어서 향후 아시안게임(ASIAD), FIFA 월드컵, 올림픽 등 대형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에 활용될 전망이다. 빈패스트 경기장의 완공 예정 시점은 2027년 7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