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부 하틴(Ha Tinh)성 붕앙(Vung Ang) 경제구역에 건설된 22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석탄화력발전소가 전면 가동에 들어갔다. 7일 붕앙 II 화력발전소(VAPCO)는 이날 0시를 기해 2호기(Tổ máy số 2)의 기술 시험을 마치고 상업 운전을 공식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1년 착공한 붕앙 II 발전소는 총 설계 용량 1,300MW(메가와트)급 설비 전체가 안정적인 전력 생산 체제에 돌입했다. 앞서 1호기는 지난 2025년 7월 22일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추진된 국가 중점 에너지 사업으로, 베트남 내 에너지 분야의 대표적인 외국인 직접투자(FDI)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붕앙 II 발전소의 핵심 경쟁력은 현재 베트남 화력발전 시장에서 가장 앞선 기술인 ‘초초임계압(Ultra Supercritical, USC)’ 보일러 공법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이 기술은 임계점 이상의 높은 압력과 온도에서 증기를 발생시켜 터빈을 구동함으로써 발전 효율을 극대화한다. 기존 방식보다 발전 효율이 월등히 높아 연료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운행 데이터에 따르면 USC 기술 도입으로 전력 1kWh당 석탄 소비량이 구형 모델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이는 연료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및 대기 오염 물질 배출량을 대폭 감소시켜 엄격해진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에너지 안보 확보와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발전소 측은 전면 가동을 통해 산업 생산 및 가정용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하틴(Ha Tinh)성 지역의 세수 증대와 고용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숙련 기술 인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베트남 중부 지역의 연관 서비스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