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에서 입국하며 거액의 금괴를 밀반입하려던 승객들이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세관의 정밀 검색에 덜미를 잡혔다. 5일 베트남 세관총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9시 40분경 대만발 항공편으로 도착한 승객 4명이 세관 신고 없이 입국하려다 검색대에서 의심 징후가 포착되어 검거됐다.
현지 공항 세관과 하노이 경찰 경제범죄수사팀(Team 6)의 합동 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의 속옷과 신체 곳곳에 금괴로 추정되는 황색 금속을 정교하게 숨긴 상태였다. 첫 번째 승객은 브래지어와 속옷에 약 5kg 분량의 금속판 10개를 숨겼으며, 나머지 3명의 승객 역시 속옷 하단과 팔 등에 각각 1.1kg에서 3.5kg에 달하는 금속을 은닉했다가 적발됐다. 압수된 금속의 총 무게는 12.3kg에 달한다.
이번 사건은 베트남 국내 금 가격이 폭등하며 국제 금 시세와 리당(tael) 약 2,200만 동(약 120만 원)에 달하는 큰 시세 차이가 발생한 시점을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3월 4일 기준 베트남 SJC 금괴 매도가는 테일당 1억 8,420만 동까지 치솟았으며, 국제 금 시세 역시 온스당 5,190달러로 급등하며 변동성이 극심한 상황이다.
세관 당국은 압수된 물품의 정확한 순도와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성분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번 사건이 조직적인 밀수 범죄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서류와 신병을 하노이 경찰로 인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당국은 국내외 금 가격 차를 노린 불법 반입 시도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공항 내 정밀 검색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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