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동화, 2026년 2.5~3% 추가 절하 전망…외환보유고 감소 압박

베트남 동화, 2026년 2.5~3% 추가 절하 전망…외환보유고 감소 압박

출처: Cafef
날짜: 2026. 1. 3.

베트남 동화가 2026년 2.5~3% 추가 절하될 것으로 전망됐다.
MB증권(MBS)은 ‘베트남 전망 2026(Vietnam Outlook 2026)’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달러인덱스(DXY)가 약세를 유지하지만 2025년 국내 환율 압박이 여전히 상당했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9.3% 하락했다.
12월 19일 기준 베트남 동화는 연초 대비 약 3.4% 절하돼 역내에서 가장 약한 통화 중 하나에 속했다.
MB증권에 따르면 이는 주로 내부 요인에서 비롯됐다. 베트남 동화와 달러 간 금리 차이, 2025년 무역흑자 폭 축소, 재무부가 연초 이후 은행에서 14차례에 걸쳐 총 22억9,000만 달러(약 3조2,700억 원)의 달러를 매입하면서 외화 수요가 증가했다. 이는 2024년 전체 매입액인 20억8,000만 달러(약 2조9,700억 원)를 넘는 수치다. 국내외 금 가격 차이와 금값 상승으로 투기 수요가 늘어난 것도 요인이다.
2026년 전망과 관련해 분석팀은 환율이 2026년 약 2.5~3%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6년 상반기 환율 압박이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을 지지할 몇 가지 요인이 있다. Fed가 2026년 최소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하면서 달러 하락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무역흑자가 210억 달러(약 30조 원)로 2025년 210억 달러보다 더 확대될 것이다.
그러나 MB증권은 내부 요인 때문에 환율 압박이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첫째, 세계은행(World Bank)이 추정한 베트남 외환보유고가 800억 달러(약 114조3,000억 원) 아래로 떨어져 환율 조정 여지가 더 이상 많지 않음을 나타낸다.
둘째, 무역흑자의 대부분이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에서 나온 반면 국내 기업은 260억 달러(약 37조1,4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해 생산 확장 주기 동안 달러에 대한 국내 수요가 여전히 매우 높음을 보여준다.
셋째, 세계 금값이 2026년 온스당 5,000달러(약 714만 원)를 향해 15%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2025년 중반부터 독점 규정을 제거하고 적격 기업과 은행이 시장을 안정시키고 공급을 늘리기 위해 원금을 수출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분석팀은 이러한 조치가 장기적으로만 점진적으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 단기적으로 국내와 세계 금값 차이를 즉시 좁힐 수 없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경제가 성장하면서 달러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외환보유고 감소와 금값 상승이 환율에 추가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국가은행(State Bank of Vietnam)은 환율 안정을 위해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부 요인과 내부 수요 압박으로 환율 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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