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교양

고정관념 깨기. 오귀스트 로댕

화실에서 미술 관련 책을 읽던 학생이 갑자기 물었습니다. “선생님, 이 조각들은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거지요?” 무슨 조각인가 하고 보니, 훼손된 고대 그리스 조각들이었습니다. “아니, 당~연~히 깨진 거지.” 라고 대답한 후 ‘당연히? 그게 왜 당연할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색의 선입견 없애기’, ‘생각의 고정관념 깨기’ 등등을 주제로 칼럼을 쓰고 있으면서도 왜 그 조각들이 당연히 깨진 조각이라고 생각이 들었을까 반성을 해봅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는 대부분의 고대 그리스 조각들은 발굴 과정에서 훼손되어 팔 다리가 하나 없거나 머리가 없거나 하는 그런 상태로 전해내려 옵니다. 그 조각들이 처음 만들어질 당시에는 그런 모습이 아니었겠죠? 시간이 지나면서 비교적 약한 팔과 목이 부러진 것 일 것 입니다.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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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바퀴에 족쇄를 채워라 !!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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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줘. GONE GIRL

완벽한 커플, 사라진 그녀.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하버드대 출신의 지적이고 아름다운 에이미는 심리학자 부모가 쓴 동화 ‘어메이징 에이미’의 주인공이다. 어느 날 뉴욕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중 작가인 닉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부부는 그러나 결혼 5주년 기념일 날 에이미가 사라지면서 대중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게 된다. 매년 결혼기념일 날 에이미가 주도한 ‘보물찾기’를 단서로 하나하나 드러나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의 실체. 그것은 어메이징한 것과는 전혀 거리가 먼 것이었다. 감독 데이빗 핀처는 수많은 관계의 모순과 캐릭터의 심리적 굴절을 통해 관객들에게 주인공의 관점으로 빠져들게 할 미끼를 처음부터 깔아 놓는다. 설탕가루가 먼지처럼 흩날리던 날, 그보다 더 달콤한 키스를 나누며 관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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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 Tiệm hớt tóc

한국의 70~80년대 재현한 모습의 베트남 현지 이발소 띰헛똑, 이발과 면도,귀지청소, 안마는 물론 오이팩에 손톱정리까지 풀 서비스를 해준다. 단 미리 가격을 흥정하지 않으면 부르는 게 값. 바가지쓰기 십상이다. 이번 호에는 베트남 이발소 히루똑 이용을 위한 관용어를 익혀두자.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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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샘의 영어 정복기. 영어로 생각하라는 가르침에대한 두번째 오해

“번역 금지” 독자 여러분에게 당돌한 질문 한 가지 드리고자 합니다. 당신은 영어로 말하거나 글을 써야 할 때 의식적으로 우리말의 스위치를 꺼버리고 영어의 스위치만 켜서 영어를 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 가능한 사람을 바로 이중언어 bilingual 인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애당초 영어에 대한 고민을 하지도 않을테고, 이런 칼럼을 읽는 일이 큰 도움이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에서만 자라고 교육받은 성인이라면 한 가지 언어는 끄고 다른 언어만 켜놓고 언어 전달을 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동시통역을 하는 필자도 영어를 할 때는 우리말을 머리 속에서 영어로 ‘옮기는’ 작업을 합니다. 아니 우리말을 귀로 듣고 영어로 뱉어내야 하는 통역사라면 더욱더 그 ‘번역’의 작업을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겠지요. 단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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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깨기. Edcard Munch

그림 못 그리는 것처럼 보이는 화가 – 에드바르드 몽크 올해 여름 한국 서울에 뭉크의 작품들이 왔었습니다. 뭉크하면 절규, 절규하면 뭉크가 자동으로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마침 그 때 저도 서울에 있었을 때라 그의 작품들을 만나러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습니다. 전철역에서 내려서 예술의 전당으로 향하는 마을버스를 타니 그 안에는 저를 포함한 세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복을 입은 학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버스뿐만 아니라 예술의 전당 정문 앞에도, 매표소 앞에도, 전시실 앞에도 학생들이 가득했습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있거나 지도 선생님과 함께 전시를 본 후 각자 알아서 집에 가더군요. 너무도 여유롭게 문화 생활하는 그 광경을 보고 있으니 문득 베트남에 두고 온 제 학생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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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부스가 저지른 범죄를 보상하라!”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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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자

대한민국을 뒤흔든 줄기세포 스캔들 제보자, 임순례 감독의 묵직함 돋보여 2005년 12월 터진, 소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스캔들은 국민들로서는 트라우마에 가까운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지식인이며 노력하는 과학자, 강력한 노벨상 후보자, 난치병의 구세주라 믿었던 이에 대한 기대는 통탄으로 바뀌었다. 임순례 감독의 ‘제보자’는 황우석 박사 사건을 모티브로 삼고 있다. 임 감독이 방점을 찍은 것은 하나의 은폐된 진실 앞에 놓인 수많은 사회적 압력의 층위와 그 층위를 돌파하려는 한 PD와 제보자의 양심의 무게다. 영화 속에서 제보자 심민호는 2중 3중의 고통에 빠져 있다. 연구소에서 같이 일하는 아내는 불치병에 걸린 딸을 위해 무슨 일이라도 할 것임을 천명하고, 빚더미에 앉아 집도 처분할 태세다. 그런데도 심민호는 윤민철 PD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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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 샘의 영어 정복기. “영어로 생각하라”는 가르침에 대한 세가지 오해

첫번째 오해, 영영사전 수 많은 영어 강사들과 교재들은 영어를 할 때 우리말과 영어를 일대일 대응시키지 말고 “영어로 생각하라”고 주문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말이 빠져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영어를 잘하려면 영어로 생각하라”라고 가르치는 영어 전문가들의 말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영영사전”, “번역금지”, “몰입교육” 등 세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이 세 가지는 모두 분명히 바람직한 공부 방법입니다. 다만 이 세 가지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myths”는 해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 오해 영영사전 “저는 영영 사전 만 봅니다”라는 분들을 가끔 접하는데 이런 분들의 공통점은 그 말을 대단히 자부심(?)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영영 사전 만 보면서’ 영어 공부를 하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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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관념 깨기 –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

베트남에 처음 왔을 때 호치민 시내에 수많은 모사화(模寫畵)를 쌓아놓고 파는 길이 있는 걸 보고 놀랐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그 길을 지나가다가 더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유명한 명화들 뿐만 아니라 현재 살아있는 중국의 현대 화가 ‘위에 민준’ 의 그림까지 모사해서 버젓이 팔고 있더라구요. 아무리 베트남이 지적재산권의 무풍지대(無風地帶)인 것은 알았지만 생존해 있는 화가의 작품까지 아니 사인까지 모사해서 파는 걸 보고 놀람을 넘어 불쾌감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모사화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창작이 기본이 되어야 하는 예술에서 모사화는 남의 것을 베껴서 팔기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기선 질이 좋지 않은 물감에 사진만 보고 얼추 비슷하게 그려내는 그림들이 많습니다. 작가의 감정이나 생각이 담기지 않은 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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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킷을 모르면 영국땅을 밟지마라 !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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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비디오

전국민 관심충만, 해피무비 흔히 슬로모션 하면, 주인공의 움직임이 느리게 흘러가는 장면, 영화에서는 비장미 넘치는 액션이나 결정적인 장면을 더 멋있게 만드는 화룡점정의 기술로 알려져 있다. 새로 나온 영화 ‘슬로우 비디오’는 이 슬로모션의 속도 미학을 따뜻한 휴머니즘과 결합시킨 독특한 상상력의 영화다. 물론 그 결과는 지나치게 순진하고 낙관적이긴 하지만. 주인공 여장부(차태현 분)는 움직이는 사물을 느리게 볼 수 있는 ‘동체시력’을 가진 채 태어났다. 이 독특한 능력 때문에 10살 이후부터 20년 가까이 은둔형 외톨이로 지낸 장부는 어렵사리 CCTV 관제센터 계약직으로 사회에 발을 딛는다. 동네 곳곳을 볼 수 있는 CCTV 안에는 오밀조밀한 동네 사람들의 삶이 들어가 있고, 그 안에는 그간 헤어졌던 수미(남상미 분)의 모습도 들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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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어때요? Thời tiết thế nào ?

요사이 우기철이라 찌는 듯이 덥다가도 갑자기 하늘에 먹구름이 덮이고 비가 쏟아진다. 워낙 살씨가 변덕스러워 일기예보도 무용지물, 하지만 열대기후에 도통한 현지인들은 바람이 부는 방향과 세기만으로도 비다 언제쯤 쏟아질 지 안단다. 이번 호에는 기후에 관한 표현과 용어를 익혀보자.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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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배운 영어 다 소용 있다?!

필자의 강연에 참여했던 인연으로 알게 된 한 중견 기업의 관리자가 한번은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우연히 본인의 팀 내에서 좋은 영문장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뜻이 대충 감은 오지만 정확하게 잘 모르겠으니 알려달라는 요청이었습니다. 30분이 넘게 팀원 전체가 고민하고 있는데도 명쾌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답답함도 함께 전해 왔습니다. 이런 문장이었습니다. What lies behind us and what lies before us are tiny matters compared to what lies within us. 가만히 뜯어보면 중학교 교과서 수준을 넘는 단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장이 과연 무슨 뜻인지 명쾌하게 이해하기 힘든 것이 우리 국내파들의 현실인 듯 합니다. 문자를 받자마자 이렇게 회신을 했습니다. 우리의 과거와 미래는 우리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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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깨기. 에곤 쉴레(Egon Schiele)

저희 화실 책꽂이에는 다양한 미술 관련 책들이 꽂혀 있습니다. 한 화가의 작품을 모두 담은 두꺼운 화집을 비롯해서 미술 관련 잡지, 작품 해설 집, 아동용 화가 위인전집, 각종 미술 전시회 도록 등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은 화실 학생들이라면 자유로이 열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 딱 한 화가의 화집은 금서(禁書)로 지정되어있어 학생(미성년자)들은 볼 수가 없습니다. 그림이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너무 야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는 그의 그림을 볼 때 지나치게 노골적이라 수치심이 든다고 표현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보는 미술 전집에도 그가 빠지지 않고 한 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봐도 미술사 속에서의 그의 가치는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들이 보는 책엔 문제가 될 만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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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언어를 지켜라

이원복 교수의 현대 문명 진단은 1990년초 부터 2002년말 까지 13년간 주간조선에 무려 600여회에 걸쳐 장수 연재 되었던 만화칼럼을 인터넷판으로 묶은것으로 그 중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주제와 내용만을 골라 연재 합니다. 새로이 시작하는 만화로 보는 현대문명진단을 통해 독자 여러분께 현대문명 흐름을 이해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PDF 보기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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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 달콤한 악몽

매력적인 도플갱어가 나타난다면.. 도스토옙스키가 도플갱어를 다룬 소설을 썼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찍이 도스토옙스키는 느닷없이 나타난 또 다른 나와 대결하는 하급 관리의 사투를 그린 ‘분신’을 1846년 발표했다. 새로 나온 ‘더블:달콤한 악몽’은 바로 도스토옙스키의 ‘분신’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붕괴란 제목이 들어 있는 신문을 갖고 전철에 탄 사이먼(제임스). 이 첫 장면이 암시하듯 그에게 세상 모든 것은 적대적이고 극단적으로 무관심하기만 하다. 사이먼의 유일한 낙은 망원경에 의존해 아파트 건너편에 사는 회사 동료 한나를 훔쳐보는 것이다.외롭고 소외되고 존재감 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이먼 앞에 어느 날 또 다른 남자, 활발하고 명랑하고 적극적이고 매력적인 도플갱어 제임스(사이먼)가 갑자기 나타난다. 사람들은 사이먼을 스탠리라든가 제임으로 잘못 알 정도로 사이먼에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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