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2026년 10월 업그레이드로 폐쇄, A320·A321 운항 가능 공항으로 변신
베트남 최남단에 위치한 까마우(Ca Mau) 공항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위해 1년간 운항을 전면 중단한다고 5일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까마우성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공항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0월까지 12개월간 임시 운항 중단에 들어간다. 이는 베트남공항공사(ACV)가 투자하는 공항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12번 패키지 건설을 위한 조치다.
이 패키지는 활주로, 유도로, 항공기 주차장 및 부대시설 건설과 장비 설치를 포함한다. 8월 19일 착공 예정인 이 프로젝트는 2026년 10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총 투자비 약 2조4천억동(2조4천억 베트남동)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총리 승인을 받았다. 계획에 따르면 까마우 공항은 2030년까지 4C 등급 기준에 도달해 에어버스(Airbus) A320, A321 등 중거리 항공기 운항이 가능해지며, 연간 승객 100만명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2050년까지는 연간 승객 300만명 처리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부지 정리 단계는 이미 완료됐으며, 까마우시 딴탄(Tan Thanh)구의 600여 가구와 기관에 영향을 미쳤다. 총 면적은 거의 106헥타르에 달하며, 총 보상비는 5770억동이 넘는다.
까마우 공항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에 건설됐으며, 현재 길이 1500m, 폭 30m의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어 ATR72(최대 90명 탑승)와 엠브라에르(Embraer) E190(124명 탑승) 등 소형 항공기만 처리할 수 있다. 현재 터미널의 처리 능력은 연간 승객 20만명이다.
현재 이 공항은 ATR72를 이용한 까마우-호치민(Ho Chi Minh)시 노선을 하루 1회 운항하고 있다. 엠브라에르를 이용한 하노이(Hanoi)-까마우 노선은 밤부항공(Bamboo Airways)이 2023년 중반부터 운항했지만 짧은 기간 후 임시 중단됐다.
업그레이드 완료 후 까마우 공항은 베트남 최남단 지역의 항공 접근성을 크게 개선하고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Vnexpress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