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미 관세 0% 제안

-럼 서기장-트럼프 통화

베트남 최고지도자 또 럼(To Lam) 공산당 서기장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무관세 방침을 제안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고 인사이드비나지가 5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통해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럼 서기장이 만약 미국과 협정을 맺을 수 있다면 베트남의 관세를 ‘0’으로 낮추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며 “가까운 미래에 만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베트남정부도 성명을 내고 럼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산 수입품 관세 인하 약속과 함께 “미국도 베트남산 제품에 비슷한 세율을 적용하자고 제안했다”고 양국정상의 통화 및 협상의사 표명 사실을 확인했다.

베트남정부는 “베트남이 미국에서 더 많이 수입할 준비가 돼있고, 미국의 베트남에 대한 추가투자를 기대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럼 서기장이 이런 내용을 구체화하고 관세에 대한 양자 협정에 곧 서명하기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정부는 럼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을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정부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될 46%의 상호관세에 대해 협상시간을 갖기위해 1∼3개월 연기해달라고 미국측에 요청했다.

또 항공기•액화천연가스(LNG) 등 미국산 상품을 더 많이 수입하고 미국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촉진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말 베트남정부는 미국산 LNG•자동차•에탄올•에탄에 대한 관세를 낮추거나 없애고 닭다리살·사과·아몬드 등 농산물 관세도 인하하기로 했다.

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은 오는 9일 주미 베트남대사관에서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측과 2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금융거래를 체결할 예정이다. 비엣젯은 보잉787 제트기 20대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드비나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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