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동나이성의 한 전문대학에서 가짜 시외버스가 학생을 캄보디아 국경 지역으로 데리고 가려 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긴급 경고가 발령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이는 개인 오토바이 통학을 허락받기 위한 학생의 자작극으로 밝혀졌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나이성 롱푸억(Long Phước)면에 위치한 릴라마 2(Lilama 2) 국제기술대학은 10월 21일 학내 웹사이트를 통해 51번 국도 인근에서 가짜 버스가 학생들을 승차시킨 뒤 캄보디아 국경 지역 인근으로 운행하고 있다는 내용의 긴급 경고문을 게시했다. 당시 학교 측은 한 재학생이 붕따우(Vũng Tàu)의 자택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가 잠이 들었으며, 깨어났을 때 캄보디아 국경과 가까운 따이닌(Tây Ninh)성에 도착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강하게 항의해 차에서 내린 뒤 가족의 도움으로 귀가했다는 제보를 바탕으로 경고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월 22일 동나이성 공안국 형사경찰과가 릴라마 2 대학 및 최초 제보자인 메카트로닉스 전공 재학생 B.T.H(18세) 군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해당 소문은 모두 거짓으로 확인됐다. 조사에서 B.T.H 군은 개인 오토바이로 통학하고 싶었으나 부모가 안전을 이유로 시외버스 이용을 강요하며 반대하자, 부모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이야기를 지어냈다고 자백했다.
학교 측은 관할 공안 기관과의 사전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부교장 명의로 내부 경고문을 발송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언론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학교 측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진상 조사를 거쳐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묻고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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