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푹(Bình Phước)성 출신의 30대 여성이 미국인 남편과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300년 된 고택에 정착해 평화로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사연이 베트남 현지 언론을 통해 12일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쩐 티 현 루엉(Trần Thị Hiền Lương, 33세) 씨는 지난 2021년 호찌민에서 국제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중 엔지니어이자 사업가인 미국인 월터 햄머(Walter F. Hammer) 씨를 만났다. 햄머 씨는 루엉 씨와 그녀의 어린 아들 리암(Liam)에게 진심 어린 애정을 보여주었고, 2023년 발렌타인데이에 청혼을 거쳐 2025년 3월 루엉 씨를 미국으로 데려왔으며, 5개월 뒤 아들 리암도 합류했다.
이들 가족이 정착한 ‘러시 밸리 밀스(Rush Valley Mills)’는 1718년 수력 방앗간으로 처음 건설된 뒤 1750년 주거용 공간이 추가된 3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4헥타르(ha) 규모의 부지다. 햄머 씨는 지난 2003년 이 부지를 매입한 후 엔지니어 기술을 살려 7년 동안 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375㎡ 규모의 방앗간 건물을 임대용 아파트 4가구로 개조하고, 건너편 120㎡ 목조 주택을 가족의 살림집으로 꾸몄다. 80헥타르의 숲으로 둘러싸인 이 부지에는 햄머 씨 가족을 포함해 단 5가구만 거주하고 있다.
루엉 씨는 미국 입국 3개월 만에 필요한 학점을 이수하고 인근 사립학교 교사로 취업해 자립성을 키우고 있으며, 햄머 씨는 가사와 아동 육아를 전담하며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부부는 가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자녀를 더 낳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은퇴 후 베트남에서도 집을 매입해 양국을 오가며 생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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