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생리의학상에 미·독 과학자 3인…’광유전학’ 개척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에 미·독 과학자 3인…'광유전학' 개척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10. 6.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빛과 광유전학에 관한 발견으로 뇌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 미국과 독일의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베트남 시간으로 지난 5일 오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상 시즌의 문을 열며 미국인 칼 다이서로스(55)와 독일인 페터 헤게만(72), 게오르크 나겔(73)에게 “빛으로 조절되는 이온 통로와 광유전학에 관한 발견”을 이유로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이들 수상자가 신경과학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1990년대 초 훔볼트대 베를린의 헤게만은 단세포 조류(藻類)인 클라미도모나스가 0.5㎳(밀리초)의 짧은 시간에 빛에 반응하는 현상을 연구하다, 빛을 흡수하면서 동시에 이온 통로 역할을 하는 단일 단백질이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후 뷔르츠부르크대의 나겔이 클라미도모나스의 유전자를 개구리 난자에 넣어 이 가설을 검증하고, 빛에 노출되면 열리는 이온 통로인 ‘채널로돕신-2’를 발견했다.

이들은 2003년 이 단백질을 사람과 햄스터 세포에 넣어 빛으로 전기 신호를 만들 수 있음을 보이는 결과를 발표했다. 2005년에는 스탠퍼드대의 다이서로스가 이 기법을 쥐의 신경세포에서 입증했고, 이듬해 이 방법에 ‘광유전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토마스 페를만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로이터통신에 5일 아침 세 수상자와 모두 통화했으며 이들이 놀라움과 기쁨을 표했다고 전했다. 페를만 사무총장은 “세 사람 모두 친구로 여기는 나머지 두 사람과 함께 상을 받게 돼 멋진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며 “함께 이 상을 받게 된 것을 더없는 영광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노벨상 상금 1200만 크로나(약 310억 동)를 나눠 갖는다. 상금은 지난해보다 100만 크로나 늘었다.

광유전학(optogenetics)은 살아 있는 뇌에서 신경세포가 기억과 감정, 행동을 어떻게 빚어내는지 입증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다. 페를만 사무총장은 “광유전학은 살아 있는 생물의 뇌에서 개별 신경세포 하나하나의 활동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할 수 있게 한다”며 “현재 전 세계 실험실에서 뇌의 신비를 해독하는 데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유전학 덕분에 연구자들은 신경·정신 질환과 관련된 특정 기억과 감정, 행동을 지배하는 신경 회로를 밝혀낼 수 있게 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임상시험에서 연구자들은 빛에 민감한 단백질을 망막에 넣어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은 이들의 시각을 복원하려 시도하고 있다. 또 광유전학이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 장치의 성능을 높여, 지금의 전류 방식 장치보다 더 정밀하게 청각 신경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광유전학이 뇌에 대한 이해를 완전히 바꿔놓았으며, 날마다 새로운 발견이 더해지면서 인류 최대의 수수께끼 중 하나인 뇌의 작동 원리를 푸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1901년부터 2026년까지 노벨생리의학상은 117차례에 걸쳐 과학자 235명에게 수여됐다. 최연소 수상자는 1923년 31세의 나이로 ‘인슐린 발견’으로 상을 받은 캐나다의 물리학자 겸 생리학자 프레더릭 밴팅이며, 최고령 수상자는 1966년 87세에 ‘종양 유발 바이러스 발견’으로 상을 받은 미국의 의사 겸 바이러스학자 페이턴 라우스다.

이어서 볼 뉴스
오늘의 뉴스 전체 보기 →
섹션별로 정리된 뉴스 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씬짜오가 함께 운영합니다 — 베트남 살이 실전노트 비자·환전·교통 실전 정보·vnkorlife 업소록·구인·부동산

베트남 살이 실전노트 — 최근 글

전체 글 보기 →

About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hanyoungmin

Check Also

베트남 최연소 도시 박닌, 1,100ha 교육용지 조성…하노이 명문대 유치

베트남 최연소 도시 박닌(Bắc Ninh)성이 교육 목적으로 1,100헥타르 이상의 토지를 계획하고, 하노이 소재 명문 대학들의 수조 동 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잇따라 유치하고 있다. Maisan(Mai Sơn) 박닌시 인민위원회 상임 부위원장은 최근 하노이 바흐호아(Bách khoa) 대학교와 현지 교육시설 개발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했다. 하노이 외무무역대학, 하노이 의과대학, 하노이 약학대학 등 대형 대학들도 박닌에 신규 캠퍼스 건립을 제안한 상태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