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만장자 응우옌 티 푸엉 타오 회장이 이끄는 비엣젯항공(Vietjet)이 국제 항공 조사 분석 기관인 CAPA(Centre for Aviation)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최우수 저비용·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선정됐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엣젯항공은 지난 10월 1일 일본 홋카이도 치토세에서 열린 ‘CAPA 아시아 항공 리더스 서밋 2026’ 행사에서 해당 상을 받았다. 시상식에는 비엣젯항공의 호 응옥 옌 푸엉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해 상을 수령했다. CAPA 항공 우수상은 승객 투표나 후원이 아닌 국제 분석가 팀의 연구와 독립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통해 결정되며, 항공사의 사업 전략과 혁신성, 산업 파급력을 집중 심사한다.
국제 항공 전문가들은 비엣젯항공이 기존의 전통적 저비용항공사(LCC) 모델에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하이브리드(Hybrid)’ 모델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비엣젯항공은 비용 통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서비스 단계를 다변화해 일반 관광객은 물론 비즈니스 출장객 수요까지 동시 흡수하고 있다.
기재 확충과 노선 다변화 전략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엣젯항공은 기존 A320 및 A321 기종 외에 광동체 항공기인 A330을 대거 도입해 장거리 국제선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2026년 9월 말 기준 비엣젯항공의 보유 항공기는 총 107대(A320 16대, A321 83대, A330 8대)로 베트남 항공사 중 최대 규모다. 올해 초에는 A321neo 24대, A321XLR 20대 등 총 44대의 에어버스 항공기에 탑재할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사의 차세대 엔진을 선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기내 스타링크(Starlink) 위성 인터넷 서비스 도입 계획을 발표해 운항 중 통신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롱타인 신공항 내 정비(MRO) 기지 건설, 엔진 수리·점검 사업 진출, 전문 인력 교육, 지상 조업, 인공지능(AI), 데이터 및 사이버 보안에 이르기까지 항공 생태계 전반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편 비엣젯항공은 사업 다각화와 노선 확장에 힘입어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51조 5,360억 동(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 세후 이익 1조 3,720억 동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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