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가 66년 만의 노동시장 기록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생활비 급등으로 많은 가구가 경기 호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고용 지표는 1960년대 중반 이후 유례없는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그룹 Truist의 Keith Lerner 전략 담당 이사는 미국의 실업률이 5% 미만을 유지한 연속 개월 수에서 역대 기록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기록은 1960년대 중반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이 기록이 경신될 경우 미국 경제사에서 전례 없는 이정표가 된다.
이 같은 상황은 9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돈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미국 기업들은 9월 한 달 동안 2만9,000개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만 개는 물론, 직전 12개월 월평균 증가분인 4만5,000개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직전 월 수치도 하향 조정됐다. 7월 신규 일자리는 당초 2만1,000개 증가에서 1만 개 감소로 전환됐으며, 8월은 16만2,000개에서 13만3,000개로 낮아졌다. 두 달 합산 기준으로 이전 보고 대비 6만 개가 하향 수정된 셈이다.
그럼에도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노동참가율은 61.8%로 변동이 없었다. 이는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급격한 악화 국면에는 진입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채권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 Rick Rieder는 최근 데이터가 기업들이 채용도 줄이고 해고도 줄이는 상태를 지속해서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업종의 둔화는 나타나고 있으나 노동시장 전반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업률이 5% 미만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미국 경제는 머지않아 노동시장 안정성에서 새로운 역사적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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