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7월 초, 빈그룹과 계열 기업들은 껀저(Cần Giờ)와 붕따우(Vũng Tàu)를 연결하는 해상 도로 프로젝트를 공식 착공했다. 이 노선은 현재 베트남에서 건설 중인 교통 시설 가운데 가장 특이한 설계를 가진 공사로 꼽힌다.
이 노선은 바다 한가운데를 ‘반은 지상, 반은 수중’으로 관통하는 구조다. 빈그룹에 따르면, 전체 연장은 약 14.06km이며, 이 중 해상 교량 구간이 8km 이상, 해저 침매터널 구간이 3.85km에 달한다. 왕복 6차로로 설계됐으며 설계 속도는 시속 80km, 총사업비는 9만 3,000억 동 이상으로 예정돼 있다.
이 노선의 가장 큰 특징은 껀저와 붕따우 사이의 해역을 통과하는 방식에 있다. 껀저 방면에서 출발한 차량은 수km에 걸친 해상 교량을 주행한 뒤, 노면이 점차 낮아지면서 터널 구간으로 진입하게 된다.
호찌민시 인민의회(HĐND TP.HCM) 자료에 따르면, 해저 터널 구간은 총 3.9km에 달하며, 이 중 약 3km는 침매터널(沈埋터널) 방식으로 시공된다. 침매터널 이외에 폐쇄형 터널과 개착식 터널 구간도 포함된다. 해상 교량 구간은 8km 이상으로, 껀저 측 5km 이상과 붕따우 측 약 3km로 나뉜다.
침매터널은 대형 터널 세그먼트(함체)를 육상에서 제작한 뒤 시공 위치로 운반해 해저에 미리 굴착된 트렌치에 침설(沈設)하고 상호 연결하는 공법으로 건설된다.
빈그룹은 교량과 터널을 결합한 이 방식을 근거로, 이 시설을 ‘베트남 최초이자 최대의 해상 도로·침매터널 복합 시스템’이라고 명명했다.
바다 위에 솟아오른 연꽃 모양의 터널 입구 두 곳
두 곳의 터널 입구는 연꽃(hoa sen) 형태로 설계됐다. 이 디자인은 베트남의 국화(國花)를 모티프로 한 것으로, 바다 한가운데 솟아오른 독특한 조형미로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Phạm Nhật Vượng 빈그룹 회장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완공 시 호찌민시와 붕따우성을 잇는 핵심 교통망으로 기능하며, 해당 지역의 관광 및 물류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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