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가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의 ‘2026 글로벌 도시 지수(Global Cities Index 2026)’에서 평가 대상 1,000개 도시 중 205위에 올랐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286위를 기록했던 전년 평가 대비 81계단 상승한 수치다.
호찌민시는 100점 만점에 종합 점수 62.6점을 받았다. 세부 항목별로는 경제 58점, 인적 자원 65.7점, 삶의 질 64.4점, 환경 61.7점, 지배구조 49.7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지배구조(194계단 상승), 인적 자원(106계단 상승), 경제(69계단 상승) 3개 부문에서 순위가 크게 개선된 반면, 삶의 질(17계단 하락)과 환경(100계단 하락) 부문은 후퇴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호찌민시를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목할 도시(Cities to Watch)’로 꼽았다.
동남아시아(ASEAN) 국가 중에서는 싱가포르(29위), 쿠알라룸푸르(65위), 방콕(122위), 자카르타(140위)에 이어 5위를 기록해 마닐라(174위)를 앞섰으며, 아시아 전체에서는 서울(38위), 선전(93위)의 뒤를 이었으나 상하이(216위), 델리(268위), 뭄바이(330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번 발표는 호찌민시가 권한 위임 및 자율성 강화를 골자로 한 ‘도시발전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며 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인구 1,400만 명 이상, 경제 규모 1,280억 달러, 1인당 GDP 9,000달러 수준인 호찌민시는 2030년까지 세계 100대 글로벌 도시 진입, 2045년까지 세계 100대 살기 좋은 도시 진입을 목표로 정했다. 시 당국은 이번 평가에서 후퇴한 환경 및 삶의 질 부문을 개선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대기 오염 관리, 운하 주변 주거지 정비 등 도시 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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