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승차 공유 플랫폼 그랩(Grab) 운전자들이 운행 요금 및 수수료 정책에 반발해 오는 9월 12일과 13일 양일간 앱 접속을 차단(앱 끄기)하고 운행을 거부하자는 단체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SNS) 내 기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운행에 따른 실제 수입이 유류비와 차량 정비비, 감가상각비 등 운용 비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확산하고 있다. 기사들이 공유한 주행 기록을 보면 한 그랩카(GrabCar) 승객이 3만 7,000동(약 1.41달러)을 결제했으나 플랫폼 수수료 5,000동과 라이드 커버(Ride Cover) 보험료 2,000동, 세금 등을 제외하고 기사가 실제로 손에 쥔 수입은 전체의 52.7% 수준인 1만 9,500동(약 0.74달러)에 불과했다. 이륜차 서비스인 그랩바이크 알뜰(GrabBike Tiet Kiem)의 경우 18.53km를 운행하고 4만 6,900동(약 1.78달러)을 받아 km당 수입이 약 2,530동에 그친 사례도 제시됐다.
현재 그랩의 수수료 체계는 승객이 지불하는 플랫폼 수수료(그랩바이크 건당 3,000동, 그랩카 건당 5,000~1만 9,000동)와 기사에게 적용되는 ‘유연한 앱 사용료’ 등으로 구성된다. 앱 사용료는 시간, 위치, 수요·공급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적용되어 기사 입장에서는 정산 수입을 미리 예측하기 어렵고 운영 부담이 기사에게 가중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사들은 오는 12일과 13일 자발적으로 앱을 끄고 운행을 중단함으로써 수수료 및 요금 정책 재검토를 그랩 측에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주최 단체가 없어 정식 ‘파업’으로 규정되지는 않으나 운행 차질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랩 측은 기사들의 단체 행동 움직임을 인지하고 있으나 아직 별도의 정책 변경 발표는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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