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 전보 한 뼘에서 매출 5조 동 기업으로… 베트남항공관리공사(VATM) 역사의 발자취

1955년 전보 한 뼘에서 매출 5조 동 기업으로… 베트남항공관리공사(VATM) 역사의 발자취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Cafef
날짜: 2026. 8. 19.

1955년 북위 17도선 이북 공항 관제권 확보를 알리는 한 줄의 전보로 시작된 베트남 항공관제 산업이 연 매출 5조 동(VND)에 육박하는 대형 국영기업으로 성장하며 역사적 발자취를 돌아보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항공관리공사(VATM)의 모태인 ‘조율국(Cơ quan Điều phái)’은 1955년 1월 1일 자정 자럼(Gia Lâm) 공항에서 베트남 민주공화국 영공에 입출력하는 모든 항공기는 자럼 공항 관제 기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전보를 발송하며 공식 출범했다. 이튿날 독일 출신 전향자 응우옌 득 비엣(Nguyễn Đức Việt)이 프랑스 항공의 B-307 여객기를 자럼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시키며 베트남 항공관제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어 베트남은 1975년 남베트남 해방 이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방콕, 싱가포르, 홍콩 등에 임시 분할 관리하도록 했던 호찌민 비행정보구역(FIR) 남부 지역의 관제권을 회수하기 위해 18년간의 노력을 기울였다. 1988년 관제권 회수 긴급 과제 지침 제정 및 관제탑·라다·통신 인프라 현대화, 관제사 육성 등을 거쳐 1993년 방콕 RAN-3 회의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뒤, 1994년 12월 8일 0시(UTC)를 기해 호찌민 FIR 남부 관제권을 완전히 이관받았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억 달러의 추가 매출과 수조 동의 국가 재정 기여 효과를 거두었다.

현재 VATM은 급증하는 항공 수요와 기상 악화, 지리학적 변수 속에서도 안정적인 운항 관리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025년 VATM은 93만 3,000회 이상의 운항을 관리하며 연결 매출 4조 7,700억 동(전년 대비 13% 증가), 세후 순이익 1조 1,520억 동을 달성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태풍 21개의 영향으로 3,600여 편의 항공기가 운항에 차질을 빚었음에도 성공적으로 대응했다. 2026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7% 가까이 증가한 49만 5,000회 이상의 관제 실적과 2조 5,190억 동의 매출(10% 증가), 5,200억 동의 세후 순이익을 기록했다.

VATM은 미래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사업비 3조 4,350억 동 규모의 롱타인(Long Thành) 국제공항 관제 인프라 사업(제2구성사업)의 주요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1조 4,950억 동이 투입된 신규 호찌민 관제센터도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앞서 2026년 3월 30일 베트남 총리는 하노이 관제센터와 호찌민 관제센터를 국가안보 관련 중요 시설 목록에 등재했다. 아울러 VATM은 2030년까지 원격 관제탑 도입, 중앙 집중식 항공 데이터 구축 등 10대 디지털 전환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한편, 연간 5만 해리 이상의 항로 최적화와 2,000톤 이상의 항공유 절감, 6,3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목표로 하는 ‘그린 VATM’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GreenATM 레벨 3 인증을 획득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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