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떤선녓(Tân Sơn Nhất) 국제공항 인근 도로에 골드번호판 ’93N-6868’을 단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가 수개월 동안 방치되어 당국이 차주 확인에 나섰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호찌민시 떤선화(Tân Sơn Hòa)동의 홍하(Hồng Hà) 도로와 박당(Bạch Đằng) 도로를 연결하는 이면도로변에 장기간 멈춰 서 있는 상태다. 장시간 방치되면서 타이어 바람이 빠져 차체가 바닥에 밀착됐고 내부에 나뭇잎이 쌓이거나 가죽 시트가 손상되는 등 노후화 흔적이 나타났다.
현지 주민은 몇 달 전 60대 중년 남성 2명이 박당 도로를 운행하던 중 차량 엔진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당시 운전자가 시동을 다시 걸지 못하자 도로 정체를 피하려 이면도로 쪽으로 차를 옮긴 뒤 견인차를 불렀으나, 견인 비용 협상이 성사되지 않자 소지품만 챙긴 채 다른 차를 타고 현장을 떠난 후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간은 주정차 금지 구역은 아니지만, 대형 차량이 오랫동안 공간을 차지하면서 통행 불편을 초래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 경찰청 교통경찰국 산하 떤선녓 교통경찰대는 떤선화동 경찰과 협력해 차주 신원을 파악하고 정형적인 처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