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비용 급증에 베트남 관광객 발길 돌려… 비자·출국세 등 일제히 인상

일본 여행 비용 급증에 베트남 관광객 발길 돌려… 비자·출국세 등 일제히 인상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7. 1.

일본 정부가 비자 발급 수수료와 출국세, 숙박세를 인상하고 항공권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베트남 관광객들이 예산을 최적화하기 위해 여행 계획을 재고하거나 다른 목적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호찌민시와 하노이 여행업계 및 주요 여행사 종합 공시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7월 1일부터 단수 입국 비자 신청 수수료를 기존보다 5배 인상된 1만5천 엔(한화 약 13만 원)으로, 복수 비자는 3만 엔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출국세 지표도 기존 1천 엔에서 3천 엔으로 3배 인상 고시했다. 교토시의 경우 고가 호텔일수록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누진형 숙박세를 도입해 1인 1박당 최대 1만 엔의 세금을 징수하기로 확약했다. 일본을 4차례 방문했던 하노이 주민 뀐 짱 씨는 과거 4~6일 일정에 1천700만~3천200만 동이면 충분했으나,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향후 가족 여행지를 타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고시했다.

비자 수수료뿐만 아니라 항공권 가격 인상 지표도 개별 여행객과 여행사 모두에게 큰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메이트립(MayTrip) 측은 올해 비수기 시리즈 항공권 가격이 전년 대비 약 50% 상승했으며, 개별 발권의 경우 시기에 따라 최대 100%까지 폭등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 여행사 비엣럭스투어(Vietluxtour) 관계자는 이러한 비용 상승에 대해 일본 관광 당국이 단순히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장기 체류하며 깊이 있는 체험을 즐기고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고부가가치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기획으로 체질 개선을 단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오는 11월 1일부터는 관광객 면세 시스템이 공항 사후 환불 방식으로 전격 전환된다. 기존에는 매장에서 즉시 세금을 차감받았으나, 앞으로는 매장에서 정상 가격을 모두 지불한 뒤 공항에서 환급 서류를 청산해야 하므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전자제품 등을 대량 구매하는 여객들은 더 많은 초기 자금 유통 줄줄이를 준비해야 한다. 베스트프라이스(Best Price) 측은 연말부터 항공사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일본 패키지 상품 가격이 300만~500만 동가량 추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가격에 민감한 자유 여행객이나 5인 이상의 대가족 순례객들이 한국, 대만, 중국, 유럽 등지로 대거 이동하는 가치사슬 재편이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재정 체증을 타개하기 위해 여행업계는 전세기(차터) 상품 가동이나 신규 노선 조율 등 대안 마련에 분주하다. 통상 5천만 동에 달하고 경유를 해야 했던 홋카이도 상품의 경우, 전세기 물류를 활용해 가격을 3천300만 동 선으로 낮추는 식이다. 아울러 혼잡하고 물가가 비싼 도쿄·후지산·교토·오사카 등 이른바 ‘황금 노선’ 대신 도호쿠, 규슈, 주고쿠, 시코쿠 등 비교적 저렴하고 한적한 소도시로 여행 동선을 분산 조율해 차별화된 온천 및 지역 문화 체험을 제공하는 상품 재설계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이 단순한 저가 경쟁보다 일정의 합리성과 호텔 및 식사의 질적 지표를 더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확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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