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제선 공항 이용료 50% 인상…6월 20일부터 인당 1,120바트로

태국, 국제선 공항 이용료 50% 인상…6월 20일부터 인당 1,120바트로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5. 10.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질 전망이다. 오는 6월 20일부터 태국 주요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승객들은 기존보다 50% 인상된 공항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10일 태국공항공사(AOT)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AOT는 자사가 관리하는 6개 주요 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서비스 요금(PSC)을 현재 730바트(약 22.7달러)에서 1,120바트(약 34.8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상안이 적용되는 공항은 방콕의 수완나품 및 돈므앙 공항을 비롯해 치앙마이, 치앙라이, 푸껫, 핫야이 국제공항 등 태국의 관문 역할을 하는 핵심 공항들이다. 반면 국내선 이용료는 현재와 동일한 인당 130바트 수준을 유지한다.

AOT 측은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확보된 추가 재원을 공항 안전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자동 여객 처리 시스템(CUPPS) 도입, 수완나품 공항 터미널 확장 등 인프라 개선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위나 자리야티티퐁 AOT 사장은 “이번 인상이 여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 차원이며, 인상 후에도 주변국 공항들과 비교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마트 랏차폴시트 전 방콕 부지사는 “수완나품 공항의 이용료가 한국의 인천공항이나 일본의 하네다 공항보다 높아지게 되는데, 서비스 품질이 그에 걸맞은 수준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저가 항공사(LCC)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의 경우, 이번 인상으로 전체 항공권 가격이 7~10%가량 상승하는 효과가 있어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태국 개발연구원(TDRI) 등 전문가 집단은 AOT가 추가 수익의 사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공항 이용료까지 인상되면서 여행객들의 비용 부담이 한층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는 6월 20일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 요금 인상이 입국 대기 시간 단축이나 시설 개선 등 실질적인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지 전 세계 관광객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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